Heavy Choice : 2021 September #1

VISLA 매거진에서 월 2회 발행하는 ‘헤비초이스(Heavy Choice)’에서는 우리가 좋아하고 수집하고 싶은 음반, 그중에서도 바이닐 릴리즈에 초점을 맞춰서 소개한다. 수많은 음악 애호가들이 모두 판을 즐기는 날까지, 헤비초이스는 묵직하고 신선한 선곡으로 찾아올 예정이다.

9월 초순에 릴리즈된 앨범 중에서 자신있게 권하는 것들을 하단에 소개한다. 쏟아지는 주옥 같은 레코드를 모두 언급하지 못해 아쉬울 뿐. 국내 레코드 숍에서 구할 수 있는 것들은 직접 방문해서 숍 각각의 특색을 즐겨보기도 하면 좋겠다.


Cygnus – [100% DOPE]

기술과 역동성, 4곡이 전파하는 전자음악의 순수성.


Pluto – [Anna]

프로듀서 드래곤 플라이(Dragon Fly)의 프로젝트 네임, 플루토(Pluto)로 90년대에 발표한 테크 하우스 에센셜! “Point Blank”의 미발표 버전도 수록.


Theo Parrish – [Roots Revisited]

1998년에 발표된 [Roots Revisited] 리프레스. 하이햇과 봉고로 11분을 두드리는 “Dan Ryan”은 마치 꿈 속의 기차 여행 같다.


Charles Bukowski – [Bukowski Reads His Poetry (100th Birtday Edition)]

작가 찰스 부코스키(Charles Bukowski)가 그의 시들을 낭송한 앨범 [Bukowski Reas His Poetry]의 100번째 생일 기념반. 1980년에 발표되었다. 예스24, 인터파크와 같은 국내 서점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 가능.


O.V. Wright – [A Nickel & A Nail & Ace of Spades]

소울(Soul)의 깊은 맛은 글로 읽는 것보다 O.V. 라이트(OV Wright)와 같은 선대 뮤지션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이해할 수 있다. 알라딘 온라인에서 판매 중.


Phil Evans – [S Mile]

이렇게 밝고 경쾌한 하우스 앨범은 왠지 클럽이 아닌 대낮의 루프탑에서 진득하게 듣고 싶다.


Warrington Runcorn New Town Development Plan – [People & Industry]

프로젝트명, ‘뉴 타운 도시 개발 계획’이 의미하듯, 1970년대 후반 영국의 산업 도시 워링턴-런콘의 노동자, 도시, 산업을 기리는 고든 챔프먼 폭스(Gordon Champman-Fox)의 송가 그 두 번째 챕터. 도시의 낭만적인 우울.


Janko Nilovic – [Soul Impressions]

넘쳐나는 재능으로 빚어낸 재즈, 훵크, 록 등 온갖 장르의 각축장. 언더독 레코드(Underdog Records) 리프레스. 김밥 레코드에서 판매 중.


Other Lands – [Sounds For Isolated Souls]

밴드캠프를 통해 선보인 트랙들이 리스너들의 성화에 힘입어 정갈한 앨범으로서 바이닐 출시. 활기찬 엠비언트. 파스텔 톤의 신시사이저 명상 앨범.


Various – [Riddim Poetry]

프랑스의 재발행 레이블 ‘인투 더 딥 트레저리(Into The Deep Treasury)’의 두 번째 카탈로그로 80년대 프랑스 레게 무브먼트 속 숨겨진 보석을 발굴한 12인치 컴필레이션. 팝, 디스코, 라이브러리 등 다양한 스타일에 담긴 엑조틱, 발레아릭한 덥 음악 수록. 서울은 클리크 레코드에서 구매 가능.


Various – [Summer Selections Three]

하우스, 다운템포, 덥 등의 다양한 스타일 아래 청명한 하늘 같은 발레아릭 무드를 담은 ‘누노던소울(NuNorthernSoul)’레이블의 컴필레이션 시리즈.


Piry Reis – [Caminho Do Interior]

수많은 레코드 디거들이 군침을 흘리던 피리 레이스(Piry Reis)의 브라질리언 삼바 록 걸작 [Caminho Do Interior]의 풀랭스 바이닐. 37년 만에 재발매로 1974년 7인치로 발매된 “Idade Média”가 보너스로 추가됐다.


Sorcerer – [Kids World]

마음속 내면의 어린아이가 잠들어 있다고 굳게 믿는 마법사 소서러(Sorcerer)의 앨범. 소프트 록, 멜로우 팝, 경쾌한 하우스 등 서핑과 춤을 위한 곡을 담았다. 내면의 순수함이 테마로 지나친 생각과 감정을 지우고 이 정도로 만들었다는 것이 그저 놀라울 따름.


Omformer / Kineta – [SPT005]

테크노, 트랜스 레이블 ‘스페이스 트랙(Space Trax)’의 다섯 번째 카탈로그. 노르웨이 트랜스 프로듀서 필리프 스토르스벤(Filip Storsveen)의 주도하에 A-Side에는 코스믹 스타일이 B-Side엔 코어한 사이키델릭, 고아(Goa) 스타일의 곡이 담겼다. 정신없이 머리를 돌리고 싶다면 B-Side의 “Clone Drone”을 필청할 것. 수퍼쏘우 신스가 리드하는 와중 멜로딕한 아르페지오가 겹칠 때 누군가는 눈물을 흘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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