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골칫거리에서 이제는 예술의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그라피티, 이번 2017년은 그라피티, 스트리트 아트와 관련한 전시와 기획전이 유독 많은 한 해였다. 서울숲에서 만나는 그라피티 전시 ‘K-RAFFITI 2017: The New Wave’ 뉴스에서 언급했듯 ‘위대한 낙서’, ‘Powwow Korea’와 같은 큰 규모의 행사가 성황리에 치러졌으며 소수를 위한 그라피티, 혹은 스트리트 아트 이벤트에서 일반 대중이 참여하고 관람할 수 있는 참여형 전시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K-RAFFITI 역시 그와 같은 맥락일 수 있다. 서울 시민을 위한 휴식공간 서울숲 바로 옆의 언더스탠드 에비뉴(Understand Avenue) 전시관 아트 스탠드(Art Stand)는 그라피티에 다가갈 수 있는 좋은 위치로 간편한 접근성을 자랑한다.
타 이벤트와는 다르게 본 행사는 한국의 그라피티 1세대에게 초점을 맞춘 기획을 선보였다. Xeva, GR1, Artime Joe, Jay Flow 등의 작품을 중심으로 네 작가가 본 행사를 위해 창작한 작품과 이전의 작품 전시 및 한국 그라피티 신(Scene)의 시작와 현재를 보여주는 사진과 다큐멘터리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스티커월(sticker wall)과 Joithedogfather와 Xeva의 미디어 파사드 아트워크까지 이번 전시는 그라피티를 좀 더 많은 이에게 보여줄 준비를 마친 듯하다. 본 전시회는 많은 인기에 힘입어 예정 마감일보다 연장한 12월 13일까지 진행하니 본 전시회를 느긋이 만끽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