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규어로 재탄생한 톰과 제리

앙숙인 동시에 둘도 없는 친구 사이, 이렇게 애매모호한 관계를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캐릭터라면 단연 ‘톰과 제리(Tom and Jerry)’일 것이다. 1940년 첫 방영을 시작, 무려 80년이 지난 지금에서도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끄는 세기의 파트너는 어느덧 우정에 관한 하나의 아이콘이 되었다.

쫓고 쫓기는, 매회 반복되는 에피소드가 주를 이루지만, 이 무수한 클리셰를 즐거이 볼 수 있는 이유라면, 톰과 제리의 창작자 조셉 롤런드 바베라(Joseph Roland Barbera), 윌리엄 헤나(William Hanna)의 기가 막힌 상상력 덕분일 것. 슬랩스틱 코미디 애니메이션의 원류라고도 할 수 있는 톰과 제리의 슬랩스틱 신(Scene)은 그 어떤 애니메이션보다 놀라운 표현력이 돋보인다. 매번 제리의 꾀에 골탕 먹는 톰의 모습은 통쾌하면서도 짠한 연민을 자아내는데, 지금에 이르러 하나의 밈(Meme)으로까지 퍼지고 있는 톰과 제리의 슬랩스틱을 2D가 아닌 3D로 본다면, 과연 어떤 느낌일까.

일본의 조소 아티스트 이노우에 타쿠(Taku Inoue)는 이러한 톰과 제리의 명장면을 피규어로 표현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작은 물컵에 처박힌 톰, 다리미에 얼굴이 눌린 톰, 볼링핀이 되어 거대한 볼링공을 기다리는 톰 등 다양한 버전의 톰 피규어를 만나볼 수 있으며, 귀여움 가득한 제리의 피규어 또한 종종 등장한다. 애니메이션 특성에 맞게 과장되면서도 실감 나게 제작된 톰과 제리 피규어는 실제 판매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훌륭한 퀄리티를 자랑한다. 더욱 많은 톰과 제리 피규어를 만나고 싶다면, 아래의 링크를 따라가 보자.

Taku Inoue 인스타그램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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