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국립공원, 관광객이 버리고 간 쓰레기 반송한다

전 세계가 환경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요즘, 오랜 시간 관광국가로서의 명성을 이어온 태국이 자국의 환경 보전을 위한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태국에서 가장 오래된 국립공원으로 알려진 수도 방콕 북동쪽에 위치한 카오야이 국립공원(Khao Yai National Park)에서 공원 내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관광객들로 인해 발생된 쓰레기를 당사자들에게 반송하겠다고 밝힌 것.

기존 무분별한 쓰레기 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행해지던 관련 법에 따른 최대 5년의 징역형을 비롯, 벌금, 지역사회 청소 등의 방안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해결책을 내놓은 태국 환경부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카오야이 국립공원에서 당신의 분실물을 되찾아가라’는 메모와 함께 각종 쓰레기를 포장, 그들 각자의 집으로 배송될 준비를 마친 모습을 공유했다.

국립공원 출입 시 기재한 집 주소와 전화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기준으로 운영되는 개정안은 방문객 각자에게 책임감을 상기할 색다른 방법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한편, 무단투기를 예방하는 차원에서는 다소 인력 낭비라는 반대의견 역시 존재한다고. 색다른 해결방안을 내놓은 태국 환경부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이후의 결과가 주목된다.

이미지 출처 TOPVaraw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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