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거 Mori Ra와 함께하는 연남동의 밤 @channel1969

종로 에디트의 네 번째 음반 덕분에 친숙한 일본 오사카의 디거 모리 라(Mori Ra)가 다시 서울을 찾는다. 작년 을지로의 클리크 레코드(Clique Records)에서 라이브 믹스셋을 녹음한 지 단 일 년밖에 지나지 않았건만 그새 한 움큼 뽑아낸 새로운 그의 에디트 앨범 몇 장과 리믹스 다수. 바로 이번 내한 공연 이전 우리가 다시 공부해야 할 그의 또 다른 면모다.

일 년만의 일이다. 런던 기반 음반 레이블 벨쇠즈 헤로익(Berceuse Heroique)에서 EP 한 장, 디스코드로모(Discodromo)가 굴리는 레이블 칵테일 디 아모레(CockTail d’Amore)에서 또 한 장, 그리고 바르셀로나의 유명 레이블 히벤 디스크(Hivern Discs)에서 두 곡이 모리 라의 이름으로 레코드 음반에 실려 발매되었다. 그뿐인가. 러시아의 음악 플랫폼 세레나데스(Серенады)과 미국 서쪽 캘리포니아의 레이블 포레스트 잼(Forest Jams)을 통해 믹스셋을 공개해, 그의 유명한 재패니즈 브리즈(Japanese Breeze) 믹스셋 시리즈 신작을 목매어 기다리는 청자를 달랬다.

근사한 폐활량이다. 어릴 적 처음 손에 쥐어본 건담 주제가 음반부터 독일 뉴웨이브에 심취한 고교 시절을 거처, 중년이 된 지금에 이르는 그의 음악적 탐험. 이는 음악에 빠진 괴짜들이 알려주는 음악과 모든 음반의 냄새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가능했단다. 이번 주 토요일, 연남의 채널 1969에서 그의 음악과 만나자. 모리 라와 서울 괴짜 에어베어(Airbear), 하세가와 요헤이(Yohei Hasegawa), 타이거 디스코(Tiger Disco), 그리고 구미(Gumi)가 모였다.

Mori Ra 공식 사운드클라우드 계정
채널1969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일시ㅣ2019년 8월 24일 (토) 09:00 PM ~
장소ㅣ채널 1969 (연남동 227-1번지)
입장료ㅣ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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