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동(滿動)이 장석훈과 함께한 싱글 앨범 [문명 (feat. 장석훈)]으로 돌아왔다. 기타 치는 함석영, 드럼 치는 서경수의 2인조 밴드에서 시작해 베이스의 송남현이 함께하며 트리오가 된 만동은 재즈 기반의 크로스오버 밴드로, 그들의 악기로 낼 수 있는 다양한 음악을 들려준다. 악기 본연의 멋으로 흥을 올리고 광기 어린 록의 맛을 첨가해 잡생각을 지워 빠져들게 만드는 만동의 이번 앨범은 총 세 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컬과 가사로 장석훈이 참여해 효도앤베이스(Hyodo and BASS)의 맹랑한 포스트펑크를 좋아하는 팬들에게도 반가운 앨범이 될 것. 타이틀곡인 “문명”은 게임 ‘Civilization 5’를 가사로 가져왔으며 순조롭지 못한 거래가 치달을수록 음악도 절정으로 달린다. 장석훈의 독백 같은 보컬이 ‘Je―sus!’를 외치며 발악하는 순간 함께 정신 놓고 몰입하게 될지도.
만두 동아리, 또는 찰 만(滿)에 움직일 동(動)의 뜻을 쓴다는 만동은 아리송한 이름만큼이나 자유릅게 선을 그리는 듯한 매력을 선사한다. 그들의 즉흥연주를 함께 경험하고 싶다면 4월 7일 19시 무신사 테라스 홍대에서 열리는 ‘일상의 실천’ 전시의 오프닝과 4월 16일 18시 ‘앤트러사이트 합정’을 찾아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