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King Gizzard & The Lizard Wizard, 엄청나게 긴 이름의 정규 앨범 발매 예고

다작의 아이콘, 호주 멜버른 출신 사이키델릭 록 밴드 킹 기저드 & 더 리저드 위저드(King Gizzard & The Lizard Wizard)가 이번엔 또 색다른 미친 짓에 시도했다. 작년 한 해 5개의 정규 앨범을 발매하며 2012년 첫 정규 [12 Bar Bruise] 이후 10년간 23장의 정규 앨범을 만드는 기염을 토했던 그들은 이번엔 18개의 단어, 108자로 이루어진 정규 앨범 발매를 예고한 것이다.

24번째 정규 앨범의 이름은 [PetroDragonic Apocalypse; or, Dawn of Eternal Night: An Annihilation of Planet Earth and the Beginning of Merciless Damnation]. 직역하자면 ‘페트로 드래곤의 묵시록 또는 영원한 밤의 여명: 행성 지구의 전멸과 무자비한 지옥의 시작’ 정도의 의미다.

이번 작품은 지난 2019년에 발매했던 15번째 정규 [Infest the Rat’s Nest]와 유사한 컨셉의 스래시 메탈 앨범이 될 것이라고. 리드 보컬인 스투 매켄지(Stu Mackenzie)는 이번 앨범을 두고 “여태 우리가 듣고 자라온 스래시 메탈을 한 번도 연주하거나 만들어 볼 용기를 못 냈었다. 하지만 지난 정규 앨범에서 스래시 메탈을 시도하자마자, ‘왜 인제야 이걸 한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앨범을 만드는 동안 너무 즐거웠기에, 이번에도 다시 한번 새로운 스래쉬 메탈을 시도해 보려 한다’라고 밝혔다.

이름을 읊기도 벅찰 정도로 긴 이번 앨범은 6월 16일 발매를 앞두고 있다. 이미 공식 웹페이지에서 진행한 LP의 프리오더는 전부 매진이 될 정도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규 앨범 발매에 앞서서, 5월 16일 발매한 싱글 “Gila Monster”는 이번 앨범에 대한 좋은 맛보기가 될 것. 중세 신화를 연상하게 만드는 배경에서 우스꽝스러운 코스프레를 하는 밴드 멤버들이 담긴 뮤직비디오는 덤이다.

King Gizzard& The Lizard Wizard 인스타그램 계정
King Gizzard& The Lizard Wizard 웹페이지


이미지 출처│King Gizzard & The Lizard Wizard

RECOMMENDED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