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림, 수민, 나잠수의 맛있는 R&B 움직임, ‘Niche Movement’

언젠가부터 서울에는 셀 수도 없이 많은 래퍼가 등장했다. 래퍼라고 부르기 민망한 이도 많았지만, 훌륭한 테크닉으로 무장된 래퍼 역시 없지 않았다. 그러나 눈을 R&B 영역으로 돌리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PBR&B 혹은 기타 서브 장르 음악에서 보컬리스트의 자격으로 ‘멋’있게 자신의 음악을 풀어낼 줄 아는 한국의 뮤지션은 그 숫자가 월등히 적은 게 사실이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니치 무브먼트(Niche Movement)는 R&B 사운드에 애정을 가진 세 뮤지션이 함께 만드는 새로운 움직임이다. 호림, 수민 그리고 나잠수는 이 움직임의 첫 시작으로 “Chunky!”라는 싱글을 공개했다.

호림(Horim)은 얼마 전 EP [08202 Groove S[e]oul City]로 본인의 확고한 음색을 드러냄과 동시에 R&B 소울 보컬리스트로서 한차례 조명받았다.

수민(Sumin)은 러브존스 레코드(Luv Jones Records) 소속 뮤지션으로,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다. 작년 초 데뷔 EP [Beat, And Go To Sleep]에 이어 가장 최근에는 R&B 소울 뮤지션인 진보(Jinbo)와 함께한 싱글 “U & ME”를 공개하며 모습을 드러냈다.

나잠수(Nahzam Sue)는 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Sultan of the Disco) 활동으로 이미 그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최근에는 본인의 정규 솔로 앨범 [Till the Sun Goes Up]으로 밴드 사운드와 구별되는 솔로 뮤지션의 이미지를 굳혔다. 최근에는 ‘나잠수 & 빅 웨이브즈’로 라이브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니치 무브먼트의 행보가 동료 뮤지션에게 좋은 자극제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 동시에 R&B 사운드를 표방하는 뮤지션들이 더욱 폭넓게 활동할 수 있길 바란다. 니치 무브먼트는 첫 싱글 발표와 함께 2월 11일, 첫 공연을 진행한다. 세 뮤지션의 조화로움을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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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gstersf
VISLA의 파운더이자 디렉터. 간단한 글을 기고하며 VISLA의 전반적인 운영에 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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