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를 대표하는 거장 중 한 명인 음악가 사카모토 류이치(Ryuichi Sakamoto). 장르와 영역을 가리지 않는 그의 예술 세계의 시발점을 찾을 수는 없겠지만, 거슬러 올라가 굳이 한 지점을 짚어내자면 그의 솔로 데뷔 앨범 [Thousand Knives of…]를 가리킬 수 있을 것이다. 옐로우 매직 오케스트라(Yellow Magic Orchestra) 결성 초기인 1978년에 제작한 그의 데뷔 앨범이 위원트사운즈(Wewantsounds) 레이블을 통해 올 11월 8일 리이슈된다.
프로듀서 겸 엔지니어 세이겐 오노(Seigen Ono)가 마스터링하고 음악 평론가 파울 보울러(Paul Bowler)가 소개 글을 쓴 이번 리이슈는 해외에서 처음 발매되는 바이닐 리이슈라는 점에 그 의의가 있다. 수록곡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류이치 사카모토의 팬이라면 누구나 훌륭한 음질을 갖춘 공식 리이슈반에 관심이 생길 터. 현재 레이블의 밴드캠프(Bandcamp) 사이트에서 선주문을 받고 있으니, 어차피 가질 거라면 빨리 주문하여 일찍 손에 쥐는 편이 낫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