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발행된 VISLA 매거진의 종이 잡지 12호는 스테이 홈(Stay Home)이란 주제로 무려 51인에게 칩거 일상을 물었다. 똑같은 상황에도 각양각색으로 채워진 답변을 보며 VISLA는 구독자의 일상에도 호기심이 일었다.
그렇게 진행하게 된 스테이 홈 기고자 36명과의 문답 중 2차로 Juan, 류지석, 배장욱, 서지우, 송은후, 서정민, 김대현, 이상헌, 채민수의 답변을 확인할 수 있다.
*참여자의 글은 최소한의 교정을 제외하고 특별한 수정을 거치지 않았음을 밝힌다.
이름 / 직업 / 인스타그램 ID
Juan / A&R / @huanjuanhwan
어디에 살고 있는 누구인가?
서울에 빌붙어 살아가는 Juan.
왜 그 동네에서 살게 되었나.
부산은 재미가 없어서 2011년부터 서울살이 중.
집에서 보통 무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나.
Netflix / Watcha / Mixcloud / YouTube / Brunch.
코로나바이러스가 종식되었을 때 가장 먼저 가고 싶은 곳은 어디인가.
Espana.
외출 자제의 답답함을 해소하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다면.
나만의 루틴을 정해서 최대한 알차고 바쁘게 집 안에서 지내려고 노력하는 중.
스마트폰을 제외한, 집안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물건은 무엇인가.
Apple TV.
실내복으로 보통 어떤 옷을 착용하고 있는지.
Visla T-shirt / Visla Sweat Pants.
집에 가장 자주 방문하는 사람은?
Nobody.
최근 가장 흥미롭게 본/한 콘텐츠가 있다면?
YouTube 채널 `조승연의 탐구생활`.
집에 가장 오래 머물렀던 시간은?
62시간.
코로나19 사태가 본인에게 가져다 준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
사람이 사람을 만난다는 가치에 대한 인식 변화.
집에서 가장 자주 먹은 음식은 무엇인가.
Farmer`s Leap `THE BRAVE` Shiraz.
집에서 가장 많이 들은 음악은?
www.mixcloud.com/TapeLapse/
사회적 거리두기로 포기한 생활 중 가장 아쉬운 게 있다면?
왕십리 iMAX.
이름 / 직업 / 인스타그램 ID
류지석 / 학생 / @voidtexture
어디에 살고 있는 누구인가?
서울목동양치기.
왜 그 동네에서 살게 되었나.
교육열.
집에서 보통 무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나.
디지털 환경에 유용한 것들을 배우기.
코로나바이러스가 종식되었을 때 가장 먼저 가고 싶은 곳은 어디인가.
전시관.
외출 자제의 답답함을 해소하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다면.
거실 창문 앞에 펼쳐진 나무들의 춤과 어린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듣는 것.
실내복으로 보통 어떤 옷을 착용하고 있는지.
흰 티셔츠와 검은 반바지.
집에 가장 자주 방문하는 사람은?
택배기사.
최근 가장 흥미롭게 본/한 콘텐츠가 있다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아티스트들의 공연.
코로나19 사태가 본인에게 가져다 준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
사람마다 중요시하는 가치가 매우 상이한 것을 피부로 느끼게 됨.
집에서 가장 많이 들은 음악은?
Amousement -ASS, Aphex Twin -stone in focus(Raveman Remix), 기술부의 노래들.
이름 / 직업 / 인스타그램 ID
배장욱 / DJ / @baez.sound
어디에 살고 있는 누구인가?
대구 남구 대명동에 살고 있는 배장욱이라고 한다.
왜 그 동네에서 살게 되었나.
고향이 대구이고 어찌어찌하다 보니 쭉 대구에 살고 있다.
집에서 보통 무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나.
음악과 넷플릭스가 요즘 내 절친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종식되었을 때 가장 먼저 가고 싶은 곳은 어디인가.
베를린. 최근 베를린에 다녀왔을 때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여름휴가 때 다녀오려고 했는데 무산되었다.
외출 자제의 답답함을 해소하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다면.
불을 다 끄고 집에서 혼자 음악을 틀며 춤을 춘다.
스마트폰을 제외한, 집안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물건은 무엇인가.
턴테이블. 플레이스테이션.
실내복으로 보통 어떤 옷을 착용하고 있는지.
목이 다 늘어난 티셔츠와 파자마. 실내복과 실외복은 엄격한 차이를 두려고 한다.
집에 가장 자주 방문하는 사람은?
대한통운 아저씨.
최근 가장 흥미롭게 본/한 콘텐츠가 있다면?
최근 드래곤볼을 다시 보는 중인데, 이것만큼 재밌는 만화가 있을 수 없다.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나? 만약 그렇다면 반려동물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간단한 소개 부탁한다.
가장 친한 친구라고 생각한다(나 자신도 감당이 안 돼서 키우고 있진 못하다).
집에 가장 오래 머물렀던 시간은?
일주일? 코로나19가 터진 직후인 것 같다.
코로나19 사태가 본인에게 가져다 준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
좋게 생각하자면 계속 집에 머물면서 뭔가 온전한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집에서 가장 자주 먹은 음식은 무엇인가.
된장 라면.
집에서 가장 많이 들은 음악은?
Tom yorke – Unmade.
사회적 거리두기로 포기한 생활 중 가장 아쉬운 게 있다면?
다들 마스크를 안 끼고 옹기종기 모여 맥주 한잔하던 게 가장 그립다.
이름 / 직업 / 인스타그램 ID
서지우 / 학생 / @ji.u.seo
어디에 살고 있는 누구인가?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에 살고 있고 맨체스터에서 클래식 피아노를 합니다.
왜 그 동네에서 살게 되었나.
부모님이 여기 아파트를 매매하셔서요…
집에서 보통 무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나.
새로운 노래를 듣고 싶어서 유튜브를 뒤지는 데 시간을 많이 씁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종식되었을 때 가장 먼저 가고 싶은 곳은 어디인가.
하와이.
외출 자제의 답답함을 해소하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다면.
원래 집에만 있는 성격이라 딱히 답답함을 느껴본 적이 없어서 해소하는 방법도 없네요…
실내복으로 보통 어떤 옷을 착용하고 있는지.
슬리피 존스 파자마 또는 유니클로 ut와 반바지.
집에서 가장 자주 먹은 음식은 무엇인가.
고다치즈를 올린 식빵.
집에서 가장 많이 들은 음악은?
A Tribe Called Quest – Electric Relaxation.
이름 / 직업 / 인스타그램 ID
이해강/작업자/hailhaillab
어디에 살고 있는 누구인가?
망원동 사는 이해강입니다.
왜 그 동네에서 살게 되었나.
어찌어찌하다 보니…
집에서 보통 무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나.
일과 작업과 세끼 챙겨 먹기와 무언가 시청하기.
코로나바이러스가 종식되었을 때 가장 먼저 가고 싶은 곳은 어디인가.
뉴욕 여행을 코로나 때문에 못 갔다. 코로나가 끝나면 가보고 싶다.
외출 자제의 답답함을 해소하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다면.
집에서 씻지 않고 하루를 보낸다. 꼬질꼬질한 본인의 모습을 보며 자유를 느낀다.
스마트폰을 제외한, 집안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물건은 무엇인가.
맥북…
실내복으로 보통 어떤 옷을 착용하고 있는지.
티셔츠에 반바지.
집에 가장 자주 방문하는 사람은?
없다.
최근 가장 흥미롭게 본/한 콘텐츠가 있다면?
도로헤도로 애니메이션.
집에 가장 오래 머물렀던 시간은?
3일.
코로나19 사태가 본인에게 가져다 준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
열 시 반이 되면 일별 확진자 수를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다.
집에서 가장 자주 먹은 음식은 무엇인가.
토스트, 간장계란밥.
집에서 가장 많이 들은 음악은?
Oasis – Champagne Supernova
사회적 거리두기로 포기한 생활 중 가장 아쉬운 게 있다면?
페스티벌과 공연 관람.
이름 / 직업 / 인스타그램 ID
송은후 / 의류학과 학생 / @rafhoo
어디에 살고 있는 누구인가?
신도림에 실고 있는 송은후이다.
왜 그 동네에서 살게 되었나.
4학년 때 학군 때문에 이사 오게 되었다.
집에서 보통 무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나.
학교 과제, 영상 만들기.
코로나바이러스가 종식되었을 때 가장 먼저 가고 싶은 곳은 어디인가.
학교, 올해 입학했는데 가본 적이 별로 없다.
외출 자제의 답답함을 해소하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다면.
창문을 열고 향을 피운다.
스마트폰을 제외한, 집안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물건은 무엇인가.
노트북.
최근 가장 흥미롭게 본/한 콘텐츠가 있다면?
국내 다양한 매거진의 2010년대에 했던 인터뷰들. 내가 중학생 때부터 그 당시 서울 20대의 문화들을 동경했던 터라 매우 흥미롭게 읽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본인에게 가져다 준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
태어나서 한 번도 안 쪄본 살이 쪘다.
집에서 가장 자주 먹은 음식은 무엇인가.
수박, 하루에 한 통을 다 먹은 적도 있다.
집에서 가장 많이 들은 음악은?
Stan getz의 desafinado.
이름 / 직업 / 인스타그램 ID
서정민 / 대학생 / @rockingthudknocking
어디에 살고 있는 누구인가?
해운대에 살고있는 24세 대학생!
왜 그 동네에서 살게 되었나.
흘러가는 대로 살다 보니깐…
집에서 보통 무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나.
싸이버강의 들으면서 교수님 성대모사 연구 / GTA5하기 / 넷플릭스 다큐 보기!
코로나바이러스가 종식되었을 때 가장 먼저 가고 싶은 곳은 어디인가.
이태원에 라콰두들 내쉬빌 핫치킨가서 3일 굶은 걸인처럼 식사하고 싶다.
외출 자제의 답답함을 해소하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다면.
올레티비 vod 서비스로 세계테마기행 다시 보기!
최근 가장 흥미롭게 본/한 콘텐츠가 있다면?
Baby Rose: Tiny desk (Home Concert)
코로나19 사태가 본인에게 가져다 준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
집에만 있다 보니깐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자주 엄습..
집에서 가장 많이 들은 음악은?
D.R.A.M- Sweet Va breeze/ Knxwledge- jstfriends.
이름 / 직업 / 인스타그램 ID
김대현 / MD / @keemkun
어디에 살고 있는 누구인가?
서울 마포구청 쪽에 살고 있는 34살 김대현입니다. 현재 LAYER라는 의류 브랜드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왜 그 동네에서 살게 되었나.
신혼집을 구하던 중 서울 전세 아파트 중 가장 저렴한 것 같아서 이곳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보통 무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나.
독서, 그림 그리기, 영화/드라마 시청, 음악 감상, 낮잠, 식물 물주기, 청소하기, 빨래, 공부, 낮잠 등.. 많은 걸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종식되었을 때 가장 먼저 가고 싶은 곳은 어디인가.
어딜 가도 행복할 것 같아요.
외출 자제의 답답함을 해소하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다면.
자기개발을 하는 편인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을 제외한, 집안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물건은 무엇인가.
노트북, 책.
실내복으로 보통 어떤 옷을 착용하고 있는지.
반팔, 반바지.
집에 가장 자주 방문하는 사람은?
와이프(@happysoyoung).
최근 가장 흥미롭게 본/한 콘텐츠가 있다면?
코로나19.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나? 만약 그렇다면 반려동물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간단한 소개 부탁한다.
키우고 싶습니다… 특히 시바.
집에 가장 오래 머물렀던 시간은?
직장인이라 3~4일이 가장 길었던 것 같아요.
코로나19 사태가 본인에게 가져다 준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
자기개발 시간 제공.
집에서 가장 자주 먹은 음식은 무엇인가.
요새는 닭가슴살, 달걀, 드립커피 인 것 같아요.
집에서 가장 많이 들은 음악은?
특정한 음악이 있는 건 아닌데, Spotify가 선별해주는 노래나 LP도 가끔씩 재즈나 힙합 장르로 듣고 있어요.
사회적 거리두기로 포기한 생활 중 가장 아쉬운 게 있다면?
해외여행.
이름 / 직업 / 인스타그램 ID
이상헌 / 휴학생 / 무
어디에 살고 있는 누구인가?
서울시 광진구.
왜 그 동네에서 살게 되었나.
아버지의 직업으로 인해.
집에서 보통 무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나.
넷플릭스, 책 읽기, 유튜브, 비슬라 보기?
코로나바이러스가 종식되었을 때 가장 먼저 가고 싶은 곳은 어디인가.
어쩌면 당연하겠지만, 대학교.
외출 자제의 답답함을 해소하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다면.
창문 열고 거리 지나가는 사람 구경하기.
스마트폰을 제외한, 집안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물건은 무엇인가.
아이맥.
실내복으로 보통 어떤 옷을 착용하고 있는지.
나이키 반바지와 상의탈의.
최근 가장 흥미롭게 본/한 콘텐츠가 있다면?
MJ의 Last Dance.
집에 가장 오래 머물렀던 시간은?
48hours.
집에서 가장 자주 먹은 음식은 무엇인가.
배민으로 받은 써브웨이.
집에서 가장 많이 들은 음악은?
키스자렛 쾰른 콘서트 파트1.
이름 / 직업 / 인스타그램 ID
채민수 / 목수 / @hotdogdrive
어디에 살고 있는 누구인가?
북아현동에 살고있는 채민수.
왜 그 동네에서 살게 되었나.
여자친구가 주변에 살아서 이사 왔는데 헤어짐.
집에서 보통 무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나.
노래 틀어놓고 티비 틀어놓고 식물한테 물주고 담배 피고 그림 그리고 가끔 내 몸에 타투함.
코로나바이러스가 종식되었을 때 가장 먼저 가고 싶은 곳은 어디인가.
일본에 너무 가고 싶어요. 일본 너무너무 좋아함!
외출 자제의 답답함을 해소하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다면.
차를 타고 나간다. 차 안 막히는 시간, 밤늦게 나감. 드라이브하면 기분 좋아진다. 차 타면 사람들이랑 접촉 잘 안 하닝께!
스마트폰을 제외한, 집안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물건은 무엇인가.
헤어밴드…? 머리가 길어서 맨날 찾음. 스피커도 애용하는 중~~
실내복으로 보통 어떤 옷을 착용하고 있는지.
팬티에 이상한 패턴 들어간 셔츠 하나 입고 있음. 전 여자친구가 제발 다른 것 좀 입으라고 했지만 굴복하지 않음.
집에 가장 자주 방문하는 사람은?
요즘은 작업실 같이 쓰던 형.
최근 가장 흥미롭게 본/한 콘텐츠가 있다면?
유튜브에서 레진으로 가구 만드는 거?? 잘 때 틀어놓고 잠.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나? 만약 그렇다면 반려동물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간단한 소개 부탁한다.
본가에서는 키운다. 그리고 엄청난 고민 끝에 내일 유기묘를 집으로 모시기로 했다!!!! 평소에 항상 공방에 있어서 집에 늦게 들어오지만, 야옹이가 있다면 일찍 올 것 같다. 반려동물은 언제나 내 편이다. 무슨 짓을 해도 무조건 내 편!!!!
집에 가장 오래 머물렀던 시간은?
2일 정도?? 원래 집에 있는걸 싫어해서 일어나자마자 나가서 최대한 늦게 오는 편인데 코로나 때문에 무려 이틀이나 있었당.
코로나19 사태가 본인에게 가져다 준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
멀리서도 기침 소리를 감지할 수 있는 민감한 청력을 얻게 해줌.
집에서 가장 자주 먹은 음식은 무엇인가.
피자와 짜파게티.
집에서 가장 많이 들은 음악은?
KIRINJI – Aliens.
사회적 거리두기로 포기한 생활 중 가장 아쉬운 게 있다면?
좋은 전시를 계획하고 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틀어져 버려서 너무너무 슬펐다. 하던 일을 못 하게 된 게 제일 힘들었다.
에디터 │오욱석 황선웅 한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