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익숙한 예술, 혹은 대중문화의 산물이 다양한 방식으로 오마주, 패러디되는 순간을 무수히 지켜봤을 터다. 이와 함께, 디지털 도구의 발전에 따라 점차 진화하는 합성이라는 새로운 ‘장르’는 기존의 작품을 재해석, 왜곡하는 형태의 작업물 또한 꾸준히 생성되고 있다. 이미 탁월한 합성 실력으로 두 눈을 의심케 하는 준수한 콜라주 작품이 무수하지만, 타카오카 슈사쿠(Takaoka Shisaku)는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재가공한 이미지를 선보인다.
그가 제작한 이미지는 영화와 명화, 조각상, 애니메이션 등의 다양한 작품에 그럴싸한 이미지를 덧붙이는 것으로 완성된다. 특히나 작품에 서브컬처적인 요소를 녹여내는 것으로 유명한데, 스케이트보드나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패션계의 유명인사 또한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또한, 시기적절한 작품으로 세계적인 이슈를 유쾌하게 다루기도 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유려한 합성 실력은 아니지만, 작품 하나하나에 담긴 슈사쿠의 아이디어는 계속해 그의 다음 포스팅을 기대하게 한다. 특별히 디자인 툴을 다루지 못해도 슈사쿠를 따라 가벼운 콜라주 작품을 제작해보는 건 어떨까. 아마 자신도 깜짝 놀랄 재미있는 작품이 탄생할지도 모른다.
이미지 출처 | @shusaku19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