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오늘의 동시대적 만남을 담은 잡지 Epoch Review 2번째 이슈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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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회 발간되는 ‘Epoch Review’의 두 번째 이슈가 지난 10월 31일 공개됐다. 에포크 리뷰는 패션·예술·음악·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지난 사건, 학문, 무브먼트 등 전반적인 역사를 탐구하려는 문화 잡지이자 플랫폼이다. 비엔나 컨템퍼러리 아트 페어(Vienna Contemporary Art Fair)의 총 아트 디렉터로도 유명한 프란체스카 가빈(Francesca Gavin)이 이끄는 에포크는 잡지 발간뿐만 아니라 영화 큐레이션과 영상물 제작도 진행하는 일종의 범문화적 플랫폼으로, 운영진의 이력만큼이나 화려한 경력과 명성을 지닌 필진과 기고진을 자랑한다. 지난 1호에서 컬트 사진작가 볼프강 틸만스(Wolfgang Tillmans)의 화보와 예술 평론가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Hans Ulrich Obrist)의 인터뷰를 볼 수 있었다면, 이번 이슈는 떠오르는 사진작가 타일러 미첼(Tyler Mitchell)과 예술가 할리 위어(Harley Weir)의 사진, 그리고 영화와 사진, 설치 작업을 아우르는 저명한 작가 아서 자파(Arthur Jafa)와의 대담 등을 실었다. 

프란체스카 가빈은 에포크 리뷰를 한 문장으로 요약해 달라는 물음에 ‘역사와 현재의 만남(History meets Now)’으로 답한 바 있다. 이번에 발간된 두 번째 이슈는 그러한 설명에 충실하게끔 시대와 공간의 한계를 초월한 콘텐츠를 내놓을 수 있는 작가와 제작자를 중심적으로 선정하여 변함없는 담론을 유도할 수 있는 구성물을 기획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이슈의 보편적인 주제가 ‘변모(Metamorphosis)’인 만큼 끊임없이 변하는 세상 속에서 자신만의 뚜렷한 가치관을 기반으로 영원한 작업물을 창작하며 끊임없이 성장해 온 크리에이터들의 작업물이 기대되는 것은 덤. 무엇보다도 놀라운 것은 에포크 리뷰가 지닌 문자 그대로의 무게감이지 않을까 싶다. 300장이 넘으며 약 2kg에 나갈 정도로 알찬 이번 이슈는 눈과 마음이 즐거울 시각적 콘텐츠와 텍스트를 가득 담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성장과 퇴화, 쇄신과 일신의 의미에 대해서 고민하기 좋은 연말 시즌이다. 당신의 한 해 회고와 새해 다짐에 영감을 주고 불을 지필 크리에이티브들의 창작물과 이야기가 실린 이번 2호를 놓치지 말자.

Epoch Review 공식 웹사이트


이미지 출처 | Epoch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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