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rgos Lanthimos의 영화로 만들어지는 소설 “가여운 것들”, 31년 만에 국내 출간

스코틀랜드 작가 앨러스데어 그레이(Alasdair Gray)의 소설 “가여운 것들(Poor Things)”이 1992년 출간된 지 31년 만에 번역본으로 국내 독자들을 찾아왔다. 작가가 가장 즐겁게 쓴 작품이라고 언급한 “가여운 것들”은 1992년 가디언픽션상과 휫브레드상(현 코스타상)을 수상하며 상업적으로도 성공을 거뒀다.

컬트 소재와 현실적인 사건을 뒤섞어 내는 데에 탁월한 작가는 해당 소설의 서문에서 ‘편집자’로 개입하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소설 속 앨러스데어 그레이는 박물관의 폐기 문서에서 빅토리아 시대의 의사 ‘맥캔들리스’의 회고록과 그의 아내가 쓴 편지를 발견하고 이를 엮어 출간한 것이라고 밝힌다. 이어지는 내용에는 어느 과학자가 익사한 여자의 사체에 태아의 뇌를 이식하여 소생시킨 후 벌어지는 일들이 담겨있다. 흥미로운 구조와 소재 사이사이에 침투한 작가의 시대 고발과 현대문명에 대한 풍자를 발견한다면 책을 더욱 다채롭게 즐길 수 있을 것.

소설을 영화화한 요르고스 란티모스(Yorgos Lanthimos) 감독의 작품 “푸어 띵스(Poor Things)”는 9월 8일 북미 개봉을 예정하고 있으며 주연을 맡은 엠마 스톤(Emma Stone)이 죽음에서 살아 돌아온 여자 ‘벨라’를 연기한다. 계절이 두 번 바뀌는 기다림의 시간 동안 소설을 보며 새로 맞이할 크리쳐를 그려보는 건 어떨까.


이미지 출처 |  The Film Stage, 황금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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