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ivia Rode Hvass의 국내 첫 개인전 ‘Sticks on Fire, Hands in Bloom’

성북구 소재의 전시 공간 00의 00에서 올리비아 로드 배스(Olivia Rode Hvass)의 개인전 ‘Sticks on Fire, Hands in Bloom(불붙은 나뭇가지와 손에 피어나는 꽃들)’이 열린다. 올리비아 로드 배스는 코펜하겐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1995년생 작가로 섬유, 드로잉, 설치 및 조각 작업을 넘나들며 장인 정신과 스토리텔링을 중심으로 작업을 이어 나가고 있다. 

올리비아 로드 배스 첫 해외 전시인 ‘불붙은 나뭇가지와 손에 피어나는 꽃들’에서는 다양한 역사와 신화 속에 등장하는 ‘불로 태우는 행위’를 현대적 재해석하고 있다. 작가는 역사와 신화에서 단순히 모티프를 얻는 데 그치지 않고 그것을 현대사회의 맥락 안에서 뒤집는다. 전시의 중심축이 되는 태피스트리 작업 ‘Hot hands #1’에서는 유럽사를 꿰뚫으며 지속해서 벌어지던 마녀사냥과, 마녀라고 지목받은 여성을 태우던 행위를 현대 사회의 시위 문화에서 자동차를 태우는 반란으로 전복한다.

‘불붙은 나뭇가지와 손에 피어나는 꽃들’에서는 작가가 새로운 환경과 관계 맺는 방식 또한 흥미롭게 관찰할 수 있다. 작가가 한국에 온 시점부터 진행한 월 드로잉과 한국에서 수집한 자연물과 북유럽에서 제작한 태피스트리가 혼합되어 하나의 풍경을 만들어 내는 것 또한 전시의 독특한 특징 중 하나다.

작가는 다 타버리고 남은 재에서 새로운 것이 다시 시작되기를 염원하며, 과거로부터 이어져 오던 차별과 억압을 자신만의 시각 언어로 가시화해 핍박받은 여성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전시는 오는 26일까지 무료 관람으로 진행된다. 

Olivia Rode Hvass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00의 00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전시 정보
일시 | 2023년 11월 10일 ~ 2023년 11월 26일 / 13:00 ~ 19:00 (휴무 없음)
장소 | 서울 성북구 성북로2길 8 지하 1층, 00의 00


이미지 출처 | 00의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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