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가지 기능으로 무장된 현재의 하이테크 슈즈를 보다 보면 “과연 스니커에 관한 기술력의 끝은 어디일까” 라는 의문을 갖게 된다. 아마 30년 전 아디다스(adidas)의 마이크로페이서(Micropacer)를 처음 봤던 사람 역시 자신에게 똑같은 질문을 던지지 않았을까. 신발과 디지털 디바이스의 결합은 당시 큰 화제를 몰고 왔다. 1984년 처음 발매 이후 지금까지 다양한 컬러웨이와 협업을 통해 많은 제품이 쏟아져 나왔으나, 사람들 기억 속에 자리한 마이크로페이서는 네이버후드, 스타워즈도 아닌 은색의 마이크로페이서일 것이다. 아디다스는 1984년 여름 첫 발매 후 30년이 지난 2014년 8월 16일, 마이크로페이서 30주년을 기념해 오리지널 컬러웨이를 그대로 따른 마이크로페이서 OG를 발매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30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났음에도 미래지향적인 은색의 갑피와 삼색이 적절히 섞인 아웃솔은 현재 어떤 하이테크 슈즈와 견주어보아도 손색이 없다. 처음 발매되었을 때 만보계와 다를 것이 없던 마이크로 컴퓨터는 그대로지만 큰 상관은 없다. 이름 그대로 이미 OG다.
아디다스 코리아 공식 웹사이트 (http://www.adida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