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8일, 프라다(Prada)가 두 개의 아디다스(adidas) 스니커 박스를 담은 프라다 쇼핑백을 공개하며 두 브랜드의 공식 협업 소식을 알렸다. 이는 두 족의 스니커즈 콜라보와 패키지 구성을 암시하는 듯 했는데, 마침내 그 첫 제품이 베일을 벗었다.
콜라보에서 공개한 하얀색 볼링백(Bowling Bag)은 아디다스의 시그니처 짐백(Gym Bag)과 2000년 봄 ‘Sincere Chic’ 컬렉션에서 처음 소개한 상징적인 실루엣의 프라다 토트백(Tote Bag)을 결합한 디자인이다. 이는 두 브랜드의 특징을 단순하지만 분명하게 드러낸다. 반면, 스니커는 아디다스 슈퍼스타(Superstar)의 기존 디자인과 거의 변함이 없는데 실제로 프라다는 이를 “완벽한 디자인으로 다시 디자인 할 필요가 없는 아이콘”이라 언급하며 찬사를 표했다고. 단 이탈리아 공장에서 프라다 가죽으로 제조한 점을 강조한 발행 번호를 표시해 프라다 고유의 품질과 디테일을 녹여냈다. 두 콜라보 제품 모두 고유한 일련번호가 매겨져 한정된 컬렉션의 의미를 더한다.
오랜 시간 동안 대중문화와 스포츠를 융합하며 각자의 영역에서 글로벌 선구자로 자리매김한 두 브랜드가 이번 협업을 통해 공통으로 추구하는 목표는 유산, 기술 및 혁신의 영역을 탐구하고 예기치 않은 전략을 통해 기존에 없던 가치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가방과 스니커는 2019년 12월 4일부터 두 브랜드의 온라인 사이트와 선별된 전 세계 프라다 매장에서 단 700개 한정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가격은 아직 정확히 알려진 바 없으며, 그들은 항상 그렇듯 업데이트를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한편 아이코닉하지만 예기치 않은 두 브랜드의 협업에 경쟁업체 나이키(Nike)와 디올(Dior)의 협업 소문까지 더해져 기대감을 조성하는 가운데, 이번 협업이 향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