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 포토그래퍼인데요, 스타일이 너무 좋은데 사진 한 장만 찍어도 될까요?”
이제는 하나의 밈으로 남아버린 스트리트 패션 스냅. 2010년대를 지나면서 각종 잡지가 폐간되고, 힙합퍼(HIPHOPER)와 무신사(MUSINSA)는 e-커머스로 방향을 틀며 스트리트 패션 스냅은 쇠락의 길로 접어드는 듯했다.
하지만 아직 그 시대가 끝나지 않았다고 외치기라도 하듯, 오는 4월 영국에서 스트리트 패션 매거진의 부활을 알리는 행사가 열린다. 12개월에 걸쳐 런던의 스트리트 패션 스냅샷을 담은 잡지 ‘스트리트 플래시(STREET FLASH)’와 ‘히스테릭 스냅스(HYSTERIC SNAPS)’의 새로운 이슈를 기념하는 파티와 전시가 진행된다는 것. 특히 스트리트 플래시 매거진은 해당 행사에서 창간호를 선보이는 만큼 스트리트 패션 스냅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리라는 기대감이 일기도 한다. 두 매거진의 SNS 계정에 올라온 이미지만 봐도 펑크, 키치, 롤리타, 고스 로리 그리고 퓨처리즘까지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자신의 개성을 뽐내는 런던의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기 때문.
아쉽게도 4월 6일의 프라이빗 파티로 시작해 16일까지의 전시로 마무리되는 이번 행사는 런던의 ‘WASTE! STORE’에서 이루어진다. 직접 방문할 수는 없지만, 스트리트 플래시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두 종류의 잡지를 세트로 구매할 수 있다고 하니 날것의 패션에 끌린다면 아래 링크를 따라가 보자.
STREET FLASH 공식 웹사이트
STREET FLASH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HYSTERIC SNAPS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 | STREET FLASH, HYSTERIC SNA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