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금 수면 위로 머리를 드러내고 있는 브랜드 BBC(Billionaire Boys Club)와 아디다스 오리지날스(Adidas Originals)의 협업 제품이 공개되었다. 오래전부터 스트리트 패션에 관심을 가졌다면 스니커 갑피의 어지러운 패턴이 낯설지 않을 것이다. BBC내 아이스크림(Ice Cream)이라는 이름으로 전개하던 서브 브랜드에서 이미 흡사한 디자인의 스니커를 발매한 적이 있다. 당시의 협업 업체는 리복(Reebok)이었고 BBC의 인기에 힘입어 높은 판매 고를 올린 것으로 기억한다. 이후 BBC는 그 물살과 함께 꽤 여러 종류의 스니커를 내놓았는데, 초반의 붐과는 달리 초라한 모습으로 퇴장했다. 출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국내의 아울렛에서 만나볼 수 있었으니, 그 흥망성쇠가 상당히 빠르게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2015년 점차 상승하고 있는 BBC가 아디다스와 함께 다시 한 번 부흥을 일으킬지도 모르겠다. BBC의 디렉터 패럴 윌리암스(Pharrell Williams)는 작년부터 아디다스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복합적인 연유인지는 몰라도 BBC는 아디다스의 스테디셀러 스탠 스미스(Stan Smith) 모델을 베이스로 협업 스니커를 발표했다. 이전의 패턴은 물론, 포니 헤어 가죽을 사용해 고급스러운 질감을 표현했다. 반투명한 밑창과의 조화도 썩 훌륭하다. 뒤축의 이니셜과 설포의 우주인은 BBC 협업을 직접 드러낸다. 가격은 $199로 Hanon과 Sneakersnstuff 외 선택된 리테일러 숍에서 오는 20일부터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