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Adidas)의 스테디셀러 스탠 스미스(Stan Smith)는 유려한 보디,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으로 많은 협업의 소재가 되어왔다. 그리고 올해, 지금껏 보아온 스탠 스미스 중 가장 괴상한 외형의 제품이 등장했다. LA 페어펙스에 위치한 편집 스토어 424와 유명 남성복 디자이너 미스터 컴플리틀리(Mr. COMPLETELY)의 협업이 스탠 스미스를 베이스로 이루어진 것. 기존 모델이 지녔던 아웃솔을 제거. 질 좋기로 유명한 말레이시아산 크레페 솔을 부착했다. 모든 작업이 수공으로 진행됐다는 점은 그 프리미엄을 더욱 배가한다.
스니커 양측면에는 424와 미스터 컴플리틀리 로고를 레이저 각인했다. 상품(上品)의 고무를 사용했다고는 하나 그 비주얼은 오래도록 방치한 밥솥 안에 눌어붙은 밥, 아스팔트 딱지를 생각하게 한다. 과연 이런 디자인에 600달러를 쓸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지. 그래도 재미있는 기획임은 확실하다. 현재 미스터 컴플리틀리의 공식 웹스토어에서 판매 중이니 구경이나 가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