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몬트리올 기반의 스케이트보드 브랜드 다임(Dime)이 반스(Vnas)와의 두 번째 협업 컬렉션을 공개했다. 엉뚱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이 스케이트보드 브랜드는 2015년부터 반스(Vans)와 함께 글로리 챌린지(Glory Challenge)라는 스케이트보드 경연대회를 열고 있는데, 그 경연 구성 역시 기존 대회의 통념을 깨며 상당한 이슈를 만들고 있다. 대회가 끝남과 동시에 어김없이 돌아온 반스와의 협업 스니커는 이전 슬립온(Slip On) 모델 하나만을 출시했던 것과는 달리 무려 세 가지 모델을 선보인다.
반스의 스테디셀러 올드스쿨 프로 모델은 다임의 상징적 컬러인 남색과 흰색의 두 가지 모델로 발매, 신발 밑창을 투명하게 처리해 다임의 로고를 새겼다. 재미있는 점은 나머지 협업 모델에 있다. 과거 2000년대 초반 인기를 끌었던 반스의 스케이트보드 슈즈 페어레인(Fairlane) 모델을 부활시킨 것. 지금의 유행과는 전혀 상응하지 않는 두꺼운 디자인의 스니커지만, 한때 이 스니커의 팀 모델이 제작되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동시에, 최근 몇몇 빠른 하입비스트(Hypebeast) 소셜미디어에 등장하는 ‘보드화’ 사진을 봤다면 이런 진풍경이 괴상하게 보이지만은 않을 것이다. ‘드림 블루’라고 이름 붙인 컬러 또한 뭉툭한 실루엣과 무리 없이 어울린다. 투명한 아웃솔의 사용도 특징이라면 특징. 발매 날짜는 9월 17일으로 선택된 반스 셀렉트 스토어와 슈프림(Supreme) 오프라인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