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서 세계로 뻗어간 밴드 더 엑스엑스(The XX)의 2집 앨범 [Coexist]가 10주년을 기념해 디럭스 에디션과 바이닐로 재발매된다. 디럭스 앨범은 모든 음원 사이트에 공개되었고, 바이닐은 내년 1월 13일부터 만날 수 있다.
호평받은 데뷔 앨범을 따라온 [Coexist]는 맴버 제이미 XX(Jamie XX)가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더 미니멀해진 코드와 간소화된 드럼을 통해 여운을 남긴 명반으로 평가된다. 알앤비부터 UK 베이스(UK Bass)까지 당시 영국을 풍미한 스타일은 풍성한 리버브의 해류 아래 미묘하게 흔들리는 말미잘처럼 희미하게 들려온다. 나인 인치 네일즈(Nine Inch Nails), 재팬(Japan), 샤데이(Sade), 인터폴(Interpol) 등 운치있는 여운을 탐구한 아티스트들을 성령으로 삼은 [Coexist]는 여전히 많은 팬들이 찾는 앨범이다.
2017년에 발매된 3집 [I See You] 이후로 도 엑스엑스가 다 같이 한 프로젝트에 모인 것은 오랜만이지만, 맴버 3명 모두 개인 커리어에 집중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었다. 베이시스트 올리버 심(Oliver Sim)은 올해에 첫 솔로 앨범 [Hideous Bastard]를 공개했고, 앨범은 아직 만들고 있지만 로미(Romy)는 최근에 싱글 “Strong”으로 돌아왔으며, 제이미 XX(제이미 XX)는 올해 다수의 싱글 발매와 꽉꽉 찬 투어 일정을 소화하며 바쁜 한 해를 보냈다.
이번 재발매는 단순 리패키지 상품이란 인식을 극복하고자 라이브 곡들도 3곡 수록됐다. 공개된 영상에 빠져 한 층 더 성숙하게 해석된 “Angels”, “Chanied”, ‘Reunion & Sunset”의 라이브 버전에 심취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