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KRS 4th Anniversary with Energy Store “Rock’em”

나이키(Nike)의 스니커 런치 플랫폼 SNKRS는 나이키가 선보이는 특별한 제품을 소개하고, 이로부터 뻗어져 나오는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하며, 한국의 스니커 컬처를 견인하고 있다. 이와 함께 웍스아웃(WORKSOUT), 카시나(KASINA), 아트모스(ATMOS) 또한 나이키의 에너지 스토어라는 일환으로 오랜 시간 국내 스니커 컬처와 패션 신(Scene)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는 중이다.

이에 SNKRS는 각 에너지 스토어를 꾸려가는 이들과 나이키 스니커, 그리고 그들이 경험한 스니커 컬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보는 흥미로운 인터뷰를 진행했다. 과연 그들은 어떤 연유로 스니커에 빠져들었으며, 어떤 스니커가 그들의 열정에 불을 지폈을지. 아래의 인터뷰를 통해 확인해보자.


KASINA

김경업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이미 SNKRS를 통해 두어 번 인사드린, 카시나에서 경비 해제와 경비 설정을 맡고 있는 김경업입니다, 반갑습니다!

언제, 어떤 계기로 스니커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중학생 시절부터 지금까지 농구를 사랑하고 즐기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나이키 농구화를 착용하고 수집하면서 자연스레 신발 업계에 발을 들인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번 인터뷰에서 선택한 스니커는 무엇인가? 그 이유도 함께 이야기해 달라.

2018년 4월 5일에 발매된 나이키 프리런 by NOVO를 착용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러너가 크루 활동보다는 ‘각자의 길’을 달리고 있는 요즘, 모두 잘 지내고 있는지, 곧 다시 만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신었습니다.

본 스니커를 착용할 때 무엇에 중점을 두고 스타일링했나.

여기 SNKRS를 자주 방문하는 분이라면 그날 신을 신발에 그날의 코디를 정하실 텐데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노보(NOVO) 작가님과 함께 달리는 크루의 재킷으로 스타일링 했습니다. 참고로 노보 작가님은 러닝 실력도 대단합니다.

지금 서울의 스니커 컬처, 그리고 앞으로의 스니커 컬처는 어떻게 변화할 것 같은가?

이번 4주년처럼 서울을 함께 대표하는 친구들이 많아 든든하며 또 어떤 멋진 친구들이 SNKRS의 5주년을 표현해줄지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

최호근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오버더피치의 아트디렉터 최호근입니다. 더불어 여러 가지로 지독한 수집벽을 앓고 있는 컬렉터이기도 합니다.

언제, 어떤 계기로 스니커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스니커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된 건 중학생 때인 것 같아요. 당시 축구 저지를 수집하기 시작했는데, 자연스레 다양한 색감의 축구 저지와 함께 매치할 스니커를 찾았죠. 그렇게 스니커에 대한 매력에 스며들었네요.

스니커에 막 관심을 갖게 되었을 때, 당시의 스니커 컬처는 어떤 모습이었나?

정말 다양한 브랜드와 모델들이 범람하던 시기였어요. 최근 다시 조명되는 다양한 스니커의 국내 첫 유행을 직접 경험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때 덩크가 한창 인기몰이 중이었는데, 제가 가장 좋아했던 덩크 모델은 덩크 하이 검/노와 덩크 SB 티파니였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 선택한 스니커는 무엇인가? 그 이유도 함께 이야기해 달라.

인터뷰에서 선택한 스니커는 ‘에어 맥스 머큐리얼 98 QS’입니다. 이 모델은 브라질 국가대표 축구선수 호나우두가 98년 착용했던 나이키 풋볼의 아이코닉한 머큐리얼 디자인에서 영감받아 제작한 에어 맥스고요. 사실상 나이키에게 축구라는 카테고리를 정립시킨 게 호나우두와 이 머큐리얼 모델인 것 같습니다.

본 스니커를 착용할 때 무엇에 중점을 두고 스타일링했나.

에어 맥스 98 QS가 모티브 삼은 1998년도 브라질의 트레이닝 셋업으로 스타일링했습니다. 안에 착용한 저지는 이번 카시나와 오버더피치 협업 저지 중 이 스니커와 딱 맞는 블루 컬러를 입어 봤습니다.

전진배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안녕하세요. 카시나 세일즈 팀 소속 JB입니다.

언제, 어떤 계기로 스니커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중학생 시절 남들보다 엉덩이가 없는 게 콤플렉스였는데, 콤플렉스 커버를 위해 바지를 내려 입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흑인의 패션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스니커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후 학교 내 몇몇 친구들이 30~50만 원정도 하는 고가의 스니커를 구매해 학교에 신고 왔고, 이런 친구들의 주변을 맴돌며 스니커헤드의 꿈을 키워나갔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 선택한 스니커는 무엇인가? 그 이유도 함께 이야기해 달라.

스투시 30주년 올코트입니다. 카시나에 입사한 뒤 처음으로 발매한 에너지 스니커로 기억합니다. 올코트 제품의 귀여운 실루엣을 좋아했는데, 스투시와의 협업 제품이라 구매할 수밖에 없는 스니커였습니다. 컬러 아일렛이나 클리어 아웃솔 등 톡톡 튀는 디테일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스니커들을 접해 왔을 텐데, 스니커즈 마니아로 보내온 시간 동안 신발과 관련된 특별한 기억이 있다면?

단연 카시나 덩크입니다. 이런 덩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것들이 스토리와 컬러웨이, 소재, 디테일까지 하나하나 현실이 되어 실제 제품으로 나오고, 의도했던 부분이 많은 이의 입에 오르내리며 좋은 평가를 받는 그 기분은 아마 말로 표현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스니커즈를 구매할 때 본인만의 특별한 기준이 있다면?

리테일 가격이 아닌 리세일 가격으로 신발을 구매할 때는 40만 원을 넘기지 않는 저만의 기준을 정해뒀습니다. 천정부지로 올라가는 리셀 가격에 휘둘리는 제 자신을 뒤돌아본 적이 있었거든요.

김효진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안녕하세요. 웨이트 트레이닝을 가르치는 직업을 가진 김효진입니다.

언제, 어떤 계기로 스니커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성인이 되고 운동에 빠지게 되면서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운동을 시작한 지는 햇수로 10년째인데 그때부터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결정적으로 러닝을 시작한 이후로 좀 더 깊이 빠져들었어요.

스니커에 막 관심을 갖게 되었을 때, 당시의 스니커 컬처는 어떤 모습이었나?

오랜 시간 스니커를 좋아하던 이들만이 관심을 가지던 때라 지금과 많이 달랐던 것 같아요. 저는 주로 나이키 공식 웹사이트에서 구매했는데, 정식 출시되는 의류나 스니커는 대부분 알고 있었죠. 해외여행을 갈 때면 꼭 나이키 매장이나 편집 스토어를 들러 한국에 출시하지 않은 모델을 구매하는 게 즐거움이었죠.

이번 인터뷰에서 선택한 스니커는 무엇인가? 그 이유도 함께 이야기해 달라.

나이키의 시작이라고도 볼 수 있는 코르테즈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가 포레스트 검프인데, 극 중 톰 행크스가 마라톤을 하면서 신는 신발이에요. 제가 러닝을 통해 스니커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지라 여러모로 선택할 수밖에 없는 신발이 아닐까 해요. 게다가 진리의 흰/빨/파거든요!

지금까지 수많은 스니커를 접해 왔을 텐데, 스니커즈 마니아로 보내온 시간 동안 신발과 관련된 특별한 기억이 있다면?

앞서 이야기했듯, 운동을 하면서 제 인생이 변화했는데요. 그중 러닝이 큰 비중을 차지해요. 9년 전 러닝을 시작하게 한 러닝 크루 PRRC1936이 큰 의미가 있죠. 미국 나이키에서 PRRC1936의 리액트 러닝화가 발매됐을 때가 가장 특별한 기억이 아닐까 합니다.


WORKSOUT

쿤타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안녕하세요? 레게 아티스트 쿤타입니다.

언제, 어떤 계기로 스니커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고등학교 때 나이키 에어 쉐이크(Nike Air Shake)를 사면서 모든 일은 시작되었습니다.

스니커에 막 관심을 갖게 되었을 때, 당시의 스니커 컬처는 어떤 모습이었나?

그땐 ‘일본 나이키’라고 해서 수입 스니커즈를 프리미엄 가격에 팔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압구정 멀티숍에서 형들의 권유로 구입하고는 했습니다. 그때 조던 8 원판을 봤는데 세상에 머리털 나고 그런 디자인은 처음 봤어요.

이번 인터뷰에서 선택한 스니커는 무엇인가? 그 이유도 함께 이야기해 달라.

‘하늘 완창’이라고 불렸던 96년도 에어 포스 1입니다. 검은 완창은 어릴 적에 가지고 있었는데 하늘 완창은 구하지 못해서 마음 한쪽에 언제나 자리 잡는 제품입니다.

언젠가 꼭 구하고 싶은 에어 포스 1, 에어 맥스 제품이 있는지.

‘된검창’을 아직 못 구해서 지금 구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만약 다시 발매한다면 그때 그대로 발매해주세요. 제발!

안아름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안녕하세요. 모델 안아름입니다.

언제, 어떤 계기로 스니커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옷을 좋아하며 자라서, 딱히 스니커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없고 패션 아이템을 두루두루 다 좋아했던 것 같아요.

지금까지 수많은 스니커를 접해 왔을 텐데, 스니커즈 마니아로 보내온 시간 동안 신발과 관련된 특별한 기억이 있다면?

신발과 관련된 특별한 기억은 없는 것 같아요. 신발이나 패션 아이템을 아끼는 편이 아니라 더스트백이나 박스도 바로바로 버리고 예쁘면 사고 막 신고 막 사용합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에어 맥스, 에어 포스 1 중 가장 애착이 가는 단 하나의 제품과 그 이유는?

올빽 에어 포스 1. 이유가 필요 없는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죠. 어느 옷을 입어도 다 예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스니커즈를 구매할 때 본인만의 특별한 기준이 있다면?

편안함 그리고 드레스업할 때도 신을 수 있고 집 앞에 나갈 때도 신을 수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송이랑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웍스아웃 스토어 디렉터 송이랑입니다.

언제, 어떤 계기로 스니커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1995년 농구 잡지에서 나이키 크리스 웨버 농구화를 보고 정말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때가 시작인 것 같네요.

스니커에 막 관심을 갖게 되었을 때, 당시의 스니커 컬처는 어떤 모습이었나?

당시에는 인터넷이 발달했던 시기가 아니었기 때문에 잡지나 비디오테이프 등으로 정보를 얻었어요. 농구 선수나 댄서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농구 잡지, 그리고 일본이나 해외 댄서의 영상에서 그들이 신는 운동화를 유심히 관찰했습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에어 맥스, 에어 포스 1 중 가장 애착이 가는 단 하나의 제품과 그 이유는?

에어 포스 1 25주년 골드 레거시팩과 이와 함께 발매한 오리지널 식스 피규어팩입니다. 에어 포스 1 컬렉터로서 25주년을 기념하는 제품이고, 이렇게 두 제품을 함께 소장하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네요.

이번 인터뷰에서 선택한 스니커는 무엇인가? 그 이유도 함께 이야기해 달라.

가장 아끼는 에어 포스 1 중 하나를 착용했어요. 올백 포스에 웍스아웃 로고가 각인되어 있고 1982년도에 에어 포스 1을 처음 디자인한 브루스 킬고어(Bruce Kilgore)의 사인까지 새겨져 있죠. 제가 에어 포스 1 컬렉터라는 걸 알고 있는 지인이 선물해줬습니다.

지금 서울의 스니커 컬처, 그리고 앞으로의 스니커 컬처는 어떻게 변화할 것 같은가?

현재 한국의 스니커 컬처는 정말 엄청납니다. 에너지가 느껴져요. 앞으로는 더 많은 이들이 스니커 컬처를 이해하고 그 속에 포함될 것 같아요. 나이키와 웍스아웃과 같은 에너지 스토어가 더 노력해야 더욱 건강하고 안정된 스니커 컬처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최민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안녕하세요. 웍스아웃 라이즈 스토어에서 근무하는 최민입니다.

언제, 어떤 계기로 스니커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20대 초반 사귀었던 남자친구가 스니커즈를 정말 좋아해서 그를 따라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 선택한 스니커는 무엇인가? 그 이유도 함께 이야기해 달라.

트래비스 스캇 에어 포스 1입니다. FW 시즌의 시작이기도 하고 실제로 가을 날씨가 되어서요.

본 스니커를 착용할 때 무엇에 중점을 두고 스타일링했나.

톤 다운한 컬러웨이로 여러 색이 혼합되어 있지만 그레이가 섞인 색이라 눈을 편안하게 스캐닝하는 컬러죠. 팬츠랑 이어지는 느낌으로 연출했어요.

지금까지 수많은 스니커를 접해 왔을 텐데, 스니커즈 매니아로 보내온 시간 동안 신발과 관련된 특별한 기억이 있다면?

한국에서 나이키 슈즈에 대한 폭발적 반응이 있는 것 같아요. 코로나 이전에는 매주 높은 가격의 스니커즈가 발매되었는데도 항상 자주 방문하셔서 구매하시는 스니커 헤드들이 기억에 남죠. 브랜드에 대한 팬덤 문화가 생겨서 이러한 문화를 자체적으로 생성하는 것 같아요.

지금 서울의 스니커 컬처, 그리고 앞으로의 스니커 컬처는 어떻게 변화할 것 같은가?

코로나가 끝나면 예전처럼 오프라인으로 줄을 서서 스니커를 구매하는 문화가 다시 시작되겠죠? 너무 오랜만에 마스크 없이 줄서기를 한다면 살짝 어색할 것만 같으면서도 감회가 새로울 것 같아요.


ATMOS SEOUL

유회돈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안녕하세요. 아트모스 서울에서 영업 및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유회돈이라고 합니다.

언제 어떤 계기로 스니커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90년대의 학창 시절을 보내면서 친구들 혹은 TV의 멋진 연예인들이 신는 신발을 동경했습니다. 저런 신발을 신고 싶다고 생각에 여기저기 찾아보고, 커뮤니티도 구경하고, 구매도 하면서 점점 스니커 문화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스니커에 막 관심을 갖게 되었을 때, 당시의 스니커 컬처는 어떤 모습이었나?

처음 스니커를 좋아하던 당시는 인터넷 문화의 초창기 시절이었습니다. 신발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은 거의 친구들의 소문과 이야기 혹은 일본 잡지 등에서 얻는 것이 전부였지만, 2000년도 초반에 스콜과 나이키매니아닷컴에 가입하면서 많은 정보와 이야기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에어 맥스, 에어 포스 1 중 가장 애착이 가는 단 하나의 제품과 그 이유는?

나이키 x 아트모스 에어 맥스 1 사파리(NIKE X ATMOS AIR MAX 1 SAFARI 1st)입니다. 다양한 동물 패턴을 매우 자연스럽게 녹여낸 모습과 소재의 디테일이 너무 마음에 드는 것과 더불어 저에겐 신발로 여러 사람을 만나 대화할 수 있게 해준, 여러 가지 추억을 선사해준 제품이라 가장 좋아하는 스니커입니다.

언젠간 꼭 구하고 싶은 에어 포스1, 에어 맥스 제품이 있는지.

아무래도 많은 분이 알고 있는 하늘완창이라고 불리는 제품입니다. 90년대에 스니커를 좋아했던 친구들이라면 다들 향수를 가지고 있으실 것이고, 이제 신발을 좋아하게 된 친구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신발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서울의 스니커 컬처 그리고 앞으로의 스니커 컬처는 어떻게 변화할 것 같은가?

지금의 서울 스니커 신(Scene)은 정말 많이 확장했습니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이젠 전 세계 어디서든 신발 정보를 한 손에 얻을 수 있고, 특정 제품을 갖고 싶다고 마음먹으면 구매하는 게 쉬워진 시대입니다. 그간 많은 마니아를 통해 다양하고 좋은 제품이 서울 스니커 시장에 들어왔다고 생각합니다.

나재문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안녕하세요, 아트모스 서울에서 일하고 있는 나재문이라고 합니다.

언제, 어떤 계기로 스니커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유행에 민감한 청소년 시절에 스트리트 패션 스냅 및 만화에 나오는 스타일에 꽂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스니커에 막 관심을 갖게 되었을 때, 당시의 스니커 컬처는 어떤 모습이었나?

그때는 커뮤니티 혹은 네이버 카페에서 정보를 얻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현재는 코로나로 불가능하지만, 당시에는 오프라인 응모도 참여하고, 발매 직전에 줄을 서서 구매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스니커를 접해 왔을 텐데, 스니커즈 매니아로 보내온 시간 동안 신발과 관련된 특별한 기억이 있다면?

트래비스 스캇과 협업한 에어 포스 1 모델 발매가 기억에 남습니다. 아트모스 서울에서 라플을 진행하면서, 가장 문의가 가장 많은 제품이었습니다. 아직 저의 휴대폰 사진첩에는 당시 부재중 전화가 약 2만 통 이상 온 동영상이 아직도 남아있어, 굉장히 인상 깊은 추억 중 하나입니다.

지금 서울의 스니커 컬처, 그리고 앞으로의 스니커 컬처는 어떻게 변화할 것 같은가?

스니커는 패션과 접목되어 있어, 앞으로도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거 같습니다. 따라서 제품군마다 선호도 변화 폭이 굉장히 높을 거라 생각합니다. 스니커 관련 콘텐츠를 즐기는 이들도 많이 생겨나는 중입니다. 이러한 많은 부분이 서울의 스니커 컬처를 발전시킬 수 있는 큰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재원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안녕하세요. 현재 아트모스 서울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재원입니다.

언제, 어떤 계기로 스니커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어려서부터 해외에서 생활한 저에게 한국에서 유행하는 패션은 선망의 대상이었습니다. 해외에서 좋아하는 것들을 찾아서 구매하는 게 어려웠지만, 그만큼 보람차고 재미있었습니다. 이런 과정들을 반복하다 보니, 옷과 신발에 자연스럽게 흥미를 갖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스니커에 막 관심을 갖게 되었을 때, 당시의 스니커 컬처는 어떤 모습이었나?

지금보다는 매니악한 성향을 띄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원하는 스니커를 보다 손쉽게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얻어 오프라인 응모도 참여를 자주 하며, 다양한 편집숍을 방문하여 스니커를 구매했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 선택한 스니커는 무엇인가? 그 이유도 함께 이야기해 달라.

최근에 제일 즐겨 신고 손이 자주 가는 에어 포스 1 타임리스 클래식입니다. 개인적으로 에이징된 느낌의 에어 포스 1과 랩핑되어 있는 디테일이 굉장히 매력 있는 스니커입니다.

본 스니커를 착용할 때 무엇에 중점을 두고 스타일링했나.

에어 포스 1은 클래식이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스니커에요. 그만큼 유행에 상관없이 어디에 신어도 잘 어우러져서, 스트리트 무드의 스타일링이 아닌 제가 평소에 즐겨 입는 스타일에 매치해보았습니다.

지금 서울의 스니커 컬처, 그리고 앞으로의 스니커 컬처는 어떻게 변화할 것 같은가?

스니커와 패션은 더 이상 뗄 수 없는 관계이기에, 스니커 컬쳐의 과열된 양상이 점점 누그러들게 된다면, 스니커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지고, 대중적으로 자리를 잡게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봅니다.

SNKRS 공식 웹사이트


*해당 인터뷰는 SNKRS 공식 웹사이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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