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ap: Vans 최초 스노보드 풀렝스 비디오 “LANDLINE.” 프리미어

반스(Vans)의 첫 번째 풀렝스 스노보드 필름 ‘랜드라인(LANDLINE.)’의 프리미어가 2월 1일, 반스 압구정 스토어에서 진행되었다. 코닥(Kodak)사의 16mm 필름으로 촬영한 랜드라인은 반스 소속 스노보더들의 예측불허한 창의력이 돋보이는 필름으로, 스노보드의 무한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오스트리아, 독일, 캐나다, 미국, 중국에 이어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진행된 본 프리미어에는 필르머 태너 펜들턴(Tanner Pendleton)을 비롯해 스노보더 팻 무어(Pat Moore), 제이크 쿠직(Jake Kuzyk), 샘 택스우드(Sam Taxwood), 댄 리달(Dan Liedahl), 대럴 매스(Darrel Mathes)까지 총출동해 자리를 빛냈다. 리캡 영상을 통한 행사 분위기와 함께 랜드라인 팀과의 간단한 인터뷰를 확인해보자.

 

Vans LANDLINE. Premier Recap 

LANDLINE. Team Mini Interview 

─태너 펜들턴(Tanner Pendleton)

영상을 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은 지역이 있다면? 간단히 소개해달라

불가리아 트립이 아닐까. 이곳에 관련된 정보는 다른 스노우 영상에서 봐둔 게 전부였다. 무작정 차를 몰고 스팟을 찾을 때마다 카메라에 담았다. 큰 기대를 품고 라이더들과 함께했던 시간이 지금 생각해보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코닥의 16mm 필름으로 영상을 제작했다. 그런 수고로움을 감수한 이유는 무엇인가?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할 때 특별한 무언가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평소에 빈티지 카메라로 촬영하는 걸 좋아했는데, 마침 코닥에서 필름을 무상으로 지원받을 기회가 생겨서 고민 없이 결정했다.

 

반스의 첫 번째 풀렝스 스노보드 필름인 만큼 의미가 남다르다고 생각한다.

글쎄, 사실 이번 프로젝트는 자연스럽게 시작했다. 평소 팀 라이더들을 꾸준히 촬영해왔고, 함께 촬영한 영상을 보면서 풀랭스 에딧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하고 이야기를 나눴는데 정말 현실이 됐다.

 

랜드라인에 어떤 메시지를 남기고 싶었나?

나. 그리고 우리 자신. 그게 랜드라인이다.

 

─팻 무어(Pat Moore)

랜드라인은 본인에게 어떤 경험이었나.

2년이라는 시간 동안 팀 동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 정말 소중한 순간이었다.

 

스노보더로 살아오면서 가장 뿌듯한 순간이 있다면 언제인가.

누군가에겐 대회에서 우승한다거나, 특별한 트릭을 성공하는 일이 큰 의미일 수도 있지만, 내게 스노우보딩은 친구들과 함께 여행하고, 라이딩하는 게 가장 큰 의미로 다가온다.

 

팀과 함께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과정을 무엇에 비유할 수 있을까?

각기 스타일의 라이더가 모여 하나의 목표를 갖고 정말 대단한 일을 해냈다. 기대 이상의 결과를 만들어낸 친구들이 자랑스러울 뿐이다.

 

자연이 무섭게 느껴진 적도 있었나?

백 컨트리를 할 때면 항상. 자연은 위대하고, 예측할 수 없다.

 

─제이크 쿠직(Jake Kuzyk)

고향인 캐나다가 자신의 스노보딩에 영향을 미쳤는지.

부인할 수 없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나고 자란 이들이라면 스노보딩은 자전거를 타듯 정말 자연스럽게 접하는 문화다.

 

스트리트 스노보딩과 백컨트리(Back Country) 스노보딩을 비유해서 표현하자면?

분명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내가 주로 스트리트 라이딩에 집중하는 이유는 창의적인 라인과 트릭을 시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기물에서 어떤 기술을 시도할지 고민하는 과정과 끝내 트릭을 성공했을 때 성취감은 대단하다.

 

랜드라인을 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은 지역.

촬영한 장소도 기억에 남지만, 굳이 한순간을 꼽자면 미국 덴버에서 진행한 월드 프리미어다. 랜드라인에 참여했던 모든 라이더가 한 장소에 모여서 처음으로 함께 비디오를 함께 봤던 그 날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

 

─샘 택스우드(Sam Taxwood)

스노보딩을 하면서 이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자연의 새로운 모습이 있다면 무엇인가?

스노보딩의 이름처럼 우리는 눈이 필요하다. 난 항상 지구 온난화에 관심이 있으며, 경력이 늘어남에 따라 자연이 얼마나 소중한지 절실히 느낀다.

 

자신의 스노보딩을 더욱 창의적으로 만들어주는 게 있다면?

동료, 친구들로부터 가장 큰 영감을 얻는다. 동시에 자극도 받는다.

 

랜드라인을 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은 순간이 있다면 말해 달라.

위에 태너가 이야기했던 불가리아가 기억에 남는다. 처음 가본 곳이라 정말 생소했다. 하지만 여기서 정말 기대 이상의 결과물을 얻었다.

 

─댄 리달(Dan Liedahl)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뿌듯한 순간이 있었다면?

제이크와 마찬가지로 덴버에서 진행한 프리미어가 기억에 남는다. 랜드라인을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하게 감상했던 곳이기도 하고 모두가 한자리에 모인 정말 특별한 시간이었다.

 

눈이 없는 지역에서 평생 살아야 한다면 어떤 기분일까?

상상할 수 없다. 그리고 상상하고 싶지 않다.

 

─대럴 매스(Darrell Mathes)

스트리트 스노보딩에 매료된 계기라면? 스케이트보드와 다르게 스노보드는 아무래도 눈이 쌓인 자연에 적합한 문화가 아닌가?

스케이트보드는 그냥 파크에 가거나 길거리 어디에서든 탈 수 있지만, 스노보드는 그렇지 않다. 눈이 쌓인 곳에 가야 하고 장비도 많다. 어떤 이들에겐 이런 부분이 귀찮게 느껴지겠지만, 라이딩하기 위해 떠나는 여정과 모험이 나에겐 스노보드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것 같다.

 

본인의 스노보딩을 더 창의적으로 만드는 것들이 있다면.

예전에는 스케이트보딩에서 영감을 많이 얻었던 것 같다. 전통적인 방식의 스노보딩보다 스케이트보드의 트릭들을 결합해 새로운 기술들을 많이 시도한다.

 

죽음이 두려운가?

그런 생각은 해본 적 없지만, 물론 두렵다.

 

LANDLINE을 촬영하면서 가장 많이 먹은 음식이 있다면?

글쎄. 일본에서는 주로 라멘을 먹었고, 동유럽에서는 빵과 요거트를 많이 먹었다.

Vans “LANDLINE.” 공식 웹사이트 

인터뷰 │ 권혁인
촬영 / 편집 | Sed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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