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와 미술관의 경계를 허문 Barry MCGEE 개인전 ‘Everyday Sunrise’

거리의 예술가 배리 맥기(Barry MCGEE)가 국내에서 첫 개인전 ‘Everyday Sunrise’를 개최한다. 8월 5일부터 9월 8일까지 삼청동 페로탕(PERROTIN)에서 진행되는 본 전시는 길거리와 미술관의 경계를 무너뜨린 작가의 솔직하고 통찰력 있는 고찰을 담아낼 예정이다.

태그명(Tag Name) ‘트위스트(Twist)’로 보다 더 잘 알려진 배리 맥기. 그는 훵크와 스트리트 문화가 급부상하던 1980년대, 샌프란시스코의 길거리를 도화지 삼아 등장한 그래피티 화가 중 한 명이다. 맥기는 그래피티를 갤러리나 박물관같이 전통적인 공간보다 더 다양한 청중과 접촉할 수 있는 의사소통 방법으로 바라봤고, 도시 리얼리즘의 영향을 받으며 여타 그래피티 아티스트와 스케이터, 웨스트 코스트의 서퍼들로부터 추앙받는 작품 세계를 구축하게 되었다.

태거(Tagger)로 활동하던 시절부터 드로잉과 혼합 미디어 설치를 아우르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맥기는 계층화 같은 사회 현상에 우려를 표해 왔다. 대표적으로 거리 노숙인을 모티브로 한 그의 시그니처 이미지(주름진 얼굴의 남성 캐리커처)가 그것. 맥기는 소외 계층을 향한 관심을 비롯해 젠더, 정체성, 고도의 소비주의 등 현대 사회가 낳은 문제에 공감한다.

5개가 넘는 가명을 갖는 배리 맥기다. 틀에 얽매이지 않는 오브제 활용, 클러스터 기법의 기하학적 패턴으로 고유한 시각 언어를 창조해낸 그다. 국내에서 첫선을 보이는 개인전이니 만큼 기대를 자아내는 그다. 지금 바로 고개를 들어 ‘Everyday Sunrise’를 주목해 보자.

PERROTIN 공식 웹사이트


전시 정보

날짜 | 2022년 8월 5일 ~ 2022년 9월 8일
시간 | 화 ~ 토, 10AM ~ 6PM
장소 | 페로탕 서울(서울 종로구 팔판길5)


이미지 출처 | PERROT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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