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라하라의 역사를 훑는 Dr. Martens의 다큐멘터리 “JUKEVOX JOINTS”

1947년 설립, 이후 수십 년간 구두와 부츠를 제작하며, 전 세계적인 신발 회사의 반열에 오른 닥터 마틴(Dr. Martens). 특수한 밑창 제법과 당시로서는 획기적이었던 에어쿠션을 더한 편안한 착화감으로 닥터 마틴의 부츠는 초창기 노동자에게 큰 인기를 끌었지만, 그 투박한 디자인 때문에 대중에게는 외면받았다.

그러나 1960년대 영국 뮤지션이 닥터 마틴을 착용하기 시작했고, 영국 노동자 계층에서 뻗어 나온 스킨헤드에게까지 퍼져, 카운터컬처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닥터 마틴은 이러한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꾸준히 유지, 자사의 역사와 문화를 아우르는 다양한 캠페인을 벌이는 중인데, 이번에는 세계 최초의 닥터 마틴 콘셉트 스토어 “닥터 마틴 쇼룸 도쿄(Dr. Martens Show Room TYO)”를 오픈, 지금까지의 협업 컬렉션 아카이브를 전시함과 동시에 사진전을 진행 중이다.

그리고 이들이 공개한 또 하나의 놀라운 콘텐츠가 있으니 “JUKEVOX JOINTS”가 바로 그것. 거리 문화의 굵직한 흐름 중 하나인 우라하라의 역사를 그와 관련한 여러 인물과 함께 훑어내는 영상을 제작했다. 도쿄 스트리트 컬처의 대부 후지와라 히로시(Hiroshi Fujiwara)를 비롯해 네이버후드(NEIGHBORHOOD)의 타키자와 신스케(Shinsuke Takizawa), 옴브레니노(Hombre Nino)의 에가와 요시후미(Yoshifumi Egawa), 베르디(Verdy), 오카모토 레이지(Reiji Okamoto) 등 초창기 우라하라의 모습부터 도쿄 스트리트 신(Scene)의 현재를 생생히 전달하는 출연진이 대거 등장한다.

40분간의 방대한 분량으로 채워진 영상은 과거 우라하라가 어떻게 형성되고 성장했는지 궁금했던 이들에게 귀중한 정보와 흥미를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 천천히 감상해보자.

Dr. Martens JP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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