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enciaga가 트위터 계정을 삭제했다

뎀나 바잘리아(Demna Gvasalia)의 발렌시아가(Balenciaga)가 약 95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했던 트위터 브랜드 계정을 삭제했다. 이는 최근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트위터를 인수하며 불거진 각종 이슈와 리스크에서 비롯된 움직임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의 인수 이후 트위터는 지속적으로 방향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켜 왔다. 인력을 급하게 무더기로 해고한 뒤 다시 돌아와 달라고 요청하는 해프닝을 빚기도 했으며, 수익성 증대를 위해 계정 인증 정책을 변경했지만 공공 기업과 유명인을 사칭하는 가짜 계정이 대거 확산하여 가짜 뉴스에 대한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이른바 ‘머스크식’ 표현의 자유로 인한 부적절한 콘텐츠와 헤이트 스피치가 플랫폼 내에 만연해질 것이란 전망도 존재하는 상황.

이러한 트위터의 움직임과 위험성에 많은 셀럽들이 플랫폼을 이탈하고, 기업들 또한 광고를 중단하고 있는 가운데, 발렌시아가는 계정을 완전히 삭제해버린 최초의 주요 패션 브랜드가 됐다. 발렌시아가는 칸예 웨스트(Kanye West)의 반유대주의적 발언을 문제 삼고 협업 관계를 절연한 첫 번째 회사기도 하다. 이어서 이제는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까지 손절한 발렌시아가.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지키는 선제적 행보가 될지, 혹은 또 하나의 해프닝으로 맺어질지 전 세계의 패션 브랜드와 팬들 역시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고.


이미지 출처 │ Twi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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