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서 Cookin’ Soul, 붐뱁의 기운을 가득 담은 앨범 [Good Job] 발매

스페인 출신 힙합 프로듀서 그룹 쿠킹 소울(Cookin’ Soul)이 EP 앨범 [Good Job]을 발매했다. 2005년 비트 메이커로 음악 커리어를 시작한 쿠킹 소울은 90년대 힙합 황금기의 사운드를 재구현하려는 움직임을 이어왔다. 수십 개의 믹스테잎을 제작한 쿠킹 소울은 고(故) 닙시 허슬(Nipsey Hussle), 엠에프 둠(MF Doom) 등의 래퍼들과 공동 앨범을 작업하기도 했다.

이번 앨범 [Good Job]은 그들의 음악이 늘 그러했듯 붐뱁의 향수가 가득하다. 앨범에 수록된 10개의 트랙에는 쿠킹 소울이 애정으로 샘플링한 비트들 위에 걸출한 참여진들의 랩이 시종일관 쏟아져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앨범의 아트 워크에 묘사된 것처럼, 마치 쿠킹 소울이 래퍼들을 진두지휘하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첫 번째 트랙 “Thug Till It’s Over”에서 래퍼 프레디 깁스(Freddie Gibbs)가 투팍(2Pac)을 오마주하며 앨범의 포문을 연다. 그리고 각자의 전성기를 누렸던 릴 비(Lil B), 커렌시(Curren$y), 패숀(Fashawn), 고(故) 맥 밀러(Mac Miller) 등의 래퍼들이 저마다 고유한 색깔과 노련한 실력을 자랑한다. 대미를 장식하는 트랙 “Notta Game”에서는 스미프 앤 웨선(Smif n Wessun)의 텍(Tek)이 자신의 시대가 끝나있음을 음미한다.

한 시대의 무드에 완전히 젖어있는 뮤지션이 어떤 앨범을 만들어냈는지, 직접 감상해보자. 하단의 링크에서는 두 개의 보너스 트랙이 추가된 본 앨범의 바이닐을 미리 주문해볼 수 있다고 한다.

Cookin’ Soul 인스타그램 계정
[Good Job] 바이닐 판매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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