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verse Japan이 부활시킨 All Star React

20160523_01

각종 기술력이 난무하는 지금의 스니커 시장에서 컨버스(Converse)는 어떤 위치에 있을까. 공기와 섬유를 넘어 ‘이렇게까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고도화하는 스니커 테크놀로지에서 캔버스 천과 고무를 지닌 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컨버스의 모습은 조금 애처롭기까지 하다. 그러나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은 이 긴 스니커 역사의 최상위권에 올라있는 이름 역시 컨버스라는 것, 1917년 탄생한 척 테일러 올스타(Chuck Taylors All Star)는 컨버스가 만들어낸 인류 최초의 공산 농구화다. 당시 무슨 기술력이 있었겠냐만 척 테일러의 고무창은 당시의 스니커 시장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그렇다고 컨버스가 주야장천 척 테일러만 만든 것은 아니다. 1993년, 당시 NBA에서 굉장한 기량을 보인 파워 포워드 래리 존슨(Larry Johnson)을 모델로 한 에어로 잼(Aero Jam)에서 리액트(React)라는 기술을 처음 도입하며 새 시대의 막을 열려 했지만, 참패했다. 기능면에서는 나이키(Nike)의 에어를 능가한다는 전문가의 평도 있었지만, 소비자는 리액트라는 기술을 쉽게 이해할 수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방사성 액체 기술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판매하는 직원 역시 이에 관해 설명하기는 매우 어려웠을 것이다. 이렇게 컨버스의 야심 찬 리액트 기술이 그대로 사장되나 싶었는데…….

20160523_02

2016년,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척 테일러 모델에 그 기술을 탑재, 새롭게 탄생했다. 물론 과거보다 향상된 기능을 가지고 말이다. 보태 말하자면 총 세 겹의 깔창을 사용 통기성을 늘렸고, 당시에 구현하기 힘들었던 EVA 폼 또한 추가했다. 아쉽지만 컨버스 재팬을 통해 일본 내에서만 발매하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아직 구매할 수 없다. 가격은 6,500엔으로 이런 가격에 이 정도 기능성의 컨버스를 만나볼 수 있다는 사실은 상당한 메리트로 작용한다. 현재 일본의 공식 웹사이트에서 판매 중이니 관심이 있다면 방문해보자.

Converse Japan 공식 웹사이트

RECOMMENDED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