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HUF의 티셔츠 그래픽 콘테스트

관록의 스케이트 보더 키스 허프나겔(Keith Hufnagel)이 설립한 브랜드 허프(HUF)는 2002년부터 꾸준히 컬렉션을 쌓아왔지만, 몇 년 전부터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스트리트 브랜드에 치인 탓인지 다소 평이한 구성을 선보이며 주춤하는 듯 했다.

그들 스스로도 최근의 부진한 성과를 알아챈 것일까. 허프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래픽 티셔츠 콘테스트를 개최했다. 모든 공모 작은 허프의 디자이너팀이 직접 심사할 예정이며, 허프 로고를 포함한 가로세로 8인치 이하의 디자인을 원칙으로 한다. 또한 네 가지 색 이상을 사용할 수 없으며, 본인이 저작권을 가진 이미지여야만 한다고. 4월 17일까지 진행되는 콘테스트는 전 세계 각지에서 참여할 수 있다. 이는 허프가 세계로 뻗어나가면서부터 내세워온 ‘Worldwide’라는 슬로건에 걸맞은 행보. 한편 게시물에는 ‘콘테스트 자체는 쿨하긴 하지만 당선자에게 디자이너직을 맡겨야 할 것이다’, ‘상금으로 제공하는 기프트 카드는 그리 큰 로열티가 아니다’ 등 솔직한 댓글이 달리고 있다.

약 20년이란 시간 동안 마냥 무시할 순 없는 아카이브를 쌓아온 허프이기에 이번 콘테스트가 과연 어떤 디자인을 선별할지 기대되는 바. 전 세계에 주어진 이번 기회를 통해 허프의 이미지 쇄신에 동참해보는 것이 어떨까.

HUF 티셔츠 공모전 참여 양식


이미지 출처 | HU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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