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덩크(Dunk)에 주력했던 나이키(Nike)가 올해도 그 행보를 그대로 이어간다. 2021년의 시작과 함께 3종의 덩크 로우를 출시한 것은 물론, 지난 해부터 떠돌던 커스텀 서비스 ‘Nike By You’에 덩크 시리즈가 추가된다는 소문을 공식으로 인정한 것이다.
서비스는 바시티 블루, 오렌지 블레이즈 등의 컬러를 제한하여 인기 모델인 ‘Be True To Your School’ 시리즈의 시라쿠스(Syracuse), 세인트 존스(St. John’s)를 그대로 재현하는 것을 방지했지만 어퍼 가죽의 재질에서부터 컬러 구성까지 다양한 디자인 옵션을 제공한다. 이로써 커스텀을 통해 완성한 제품은 기존 덩크의 인기 모델이나 협업 제품의 디테일과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추첨 발매가 아닌 점에서 나만의 덩크를 소유하고자 하는 이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되는 셈이다.
또한 지난 11월 덩크 시리즈를 무단으로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한 워렌 로타스(Warren Lotas)를 상대로 승소한 사건에 연관 지어 볼 때, 이번 론칭은 나이키가 부틀렉 시리즈의 부흥으로 무뎌진 공식 라이선스의 위상을 되찾고 계속되는 인기로 높아진 소비자의 니즈에 정식으로 부응하기 위해 시행한 특단의 조치로 볼 수 있겠다. 하지만 나이키와 덩크를 애타게 좇아온 이들은 서비스가 그들이 딱히 원치 않던 무지개 빛 컬러웨이만을 제공하고, 덩크의 클래식을 재현할 수 없도록 막은 한계에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에 없던 컬러의 조합으로 그보다 멋진 덩크를 탄생시키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
현재 웹사이트는 체험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덩크의 진정한 팬이라면 추후 업데이트될 판매 소식을 계속해서 주시해 봄이 좋겠다.
이미지 출처 | Nik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