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만 블록 장난감으로 시작된 레고(Lego)는 높은 자유도를 바탕으로 다양한 창작 활동을 통해 지금에 이르러서는 하나의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오늘 소개하려는 인스타그램 계정은 레고로 또 다른 하나의 문화를 표현해내는 아들리 샤이리 램리(Adly Syairi Ramly)의 인스타그램이다. 램리는 레고를 통해 기존 레고에서 표현하지 못했던 영화의 한 장면을 재현하거나 유명인을 피규어로 재탄생시키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뮤지션이나 영화배우를 깜찍한 레고 피규어의 모습으로 만나는 것은 사뭇 색다른 느낌이다.

램리는 여기서 좀 더 나아가 스트리트 브랜드와 그 브랜드 디렉터를 레고로 표현, 인스타그램에 등장시켰다. 수프림(Supreme)의 설립자 제임스 제비아(James Jebbia)를 필두로 네이버후드(NEIGHBORHOOD)의 타키자와 신스케(Shinsuke Takizawa) 등 특별한 설명을 하지 않아도 알아챌 수 있을 만큼 스트리트웨어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셀러브리티가 차례로 등장한다. 각 인물의 특징을 잘 잡아낸 피규어를 감상하다 보면 겨우 새끼 손가락 정도의 크기를 가진 레고 피규어에 이런 디테일을 첨가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다.

Adly Syairi Ramly의 인스타그램 계정 (http://instagram.com/adlysyai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