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가(Balenciaga)가 현지시각 5월 22일 뉴욕 금융가 중심에서 열린 쇼에서 아디다스(adidas)와의 협업 컬렉션을 공개했다. 일각에서 고급 후드 제조사라 평가받는 오명을 떨쳐내려는 듯 쇼의 1,2부에서는 디렉터 뎀나 바잘리아(Demna Gvasalia)가 ‘고급 클래식 의류’라고 언급한 바 있는 ‘Garde-Robe’ 컬렉션이 공개됐다. 이어서 제3부, 브랜드는 아디다스와의 협업 컬렉션을 선보이며 패션 하우스 신(Scene) 내에서 발군의 장악력으로 스포츠웨어를 능숙하게 재해석하는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했다. 아디다스 오리지널스(Adidas Originals)의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의 아카이브에서 영감을 받은 협업 컬렉션은 발렌시아가 특유의 과장된 사이즈 디테일을 가미해 한층 감각적인 아웃핏으로 완성되었다. 공식 성명을 통해 아디다스는 발렌시아가의 독자적인 정체성을 거쳐 ‘3 stripes’가 새로운 패션으로 탄생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쇼에서 발렌시아가는 오뜨 꾸뛰르를 독자적으로 해석하는 패션 하우스의 역량을 펼쳐낼 무대와 스포츠 브랜드와의 협업을 선보이는 자리로 그 구성을 적절하게 분배하고, 아디다스 아카이브에 대한 철저한 이해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개성을 녹여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다수의 패션 매체는 발렌시아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뎀나가 아디다스의 가장 협업 큰 파트너 중 하나인 래퍼 예(Kanye West)의 브랜드 ‘YEEZY’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발렌시아가와의 교류를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이라는 추측을 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