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로 재탄생한 스타와 스니커, Happy Life Wood

정규 4집 앨범 발매를 미루고 푸마(Puma)와 협업한 스니커를 발매하는 등 앨범 발매 이외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에이셉 라키(A$AP Rocky). 그가 최근 자신의 푸마 컬렉션 제품을 기반으로 한 의류 작품을 의뢰해 선물을 받는 장면이 공개되어 화제다.

그도 그럴 것이 해당 작품은 컬렉션의 대표 아이템인 스웻셔츠와 조거팬츠를 다름 아닌 목재로 재현한 것으로, 옷감의 주름까지 세밀하게 구현되어 있는 등 한눈에 보았을 때 목재임이 느껴지지 않게 섬세하게 제작됐다. 에이셉 라키가 작품에 감탄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그 디테일이 더욱 주목받고 있는 중.

이처럼 놀라운 작품을 만든 아티스트는 독보적인 목공예 기술로 활동하는 스티브 톰슨(Steve Thompson). 마케팅 디렉터가 본업이었던 그는 목공예에 매료되어 예술가로서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도마와 보석 상자 같은 선물용품 제작을 취미로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의 목공예 기술은 점점 정교해져 고급 가구 제작까지 이르렀다.

그가 자신의 재능을 확신하게 된 계기는 아들이 좋아하는 조던의 레트로 스니커즈 ‘블랙 시멘트 III’를 여러 종류의 목재로 완성했을 때다. 이 작품이 그의 예술가로서의 여정의 중요한 시작점이 되었다고.

스티브 톰슨의 작품이 특별한 이유는 물감이나 착색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목재 본연의 색상만을 활용한다는 점.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항상 “No Paints, No Stains”라는 문구가 등장하는데, 이는 목재의 자연스러운 색감을 고수하려는 그의 철학을 잘 나타낸다. 이 독창적인 작업 방식은 ‘안타르시아 기법’으로, 다양한 목재를 정교하게 조각하고 배열해 이미지를 표현하는 방식으로 발전시켜 더욱 창의적이고 개성 있는 작품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는 NBA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Kobe Bryant)를 기리며 제작한 3피트 x 2피트 크기의 헌정 초상화다. 이 작품이 공개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은 그 사실감에 감탄하며 스티브 톰슨의 이름이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결국 이 초상화는 코비의 오랜 친구이자 팀 동료였던 파우 가솔(Pau Gasol)이 구매해, 코비 브라이언트의 가족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코비 브라이언트의 초상화를 작업한 이후, 스티브 톰슨은 다양한 스타들의 초상화를 선보여왔지만, 그의 작품에서 가장 자주 등장하는 테마는 바로 조던 스니커다. 그의 조던 스니커 시리즈는 결국 나이키와의 협업으로 이어졌고, 올해 4월에 첫 번째 협업 제품인 ‘The Happy Life Wood x Air Jordan 9 Golf’가 출시되었다. 스니커즈에 실제 나무의 질감과 색감을 구현하기 위해 신중하게 소재를 선택했다고 할 만큼, 이 디테일은 스니커즈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현재 스티브 톰슨은 다양한 고객들을 위해 맞춤형 목공예 작품을 제작하고 있으며, 그의 목표는 ‘Happy Life Wood’를 통해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하는 것.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양한 작품과 제작 과정을 공유하며 많은 이들에게 신선한 영감을 제공하고 있다. 스티브 톰슨의 섬세한 기술과 열정이 담긴 작품과 제작 과정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appy Life Wood 인스타그램 계정
Happy Life Wood 유튜브 채널


이미지 출처 ㅣHappy Life 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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