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장지원은 자신이 발간한 진(Zine), ‘소풍’에 관하여 ‘학창 시절의 기억에는 항상 묻어있는 것’이라고 표현한다. 그는 물리적, 시간적 소풍을 직접 떠나는 건 아니지만 ‘소풍’이란 단어에서 그러한 감정과 기분을 가지게 되고 그 감정을 함께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진을 만들기 시작했다.
첫 번째 ‘소풍’에서는 바이크 브랜드 혼다(Honda)의 모델인 몽키 바하(Monkey Baja)를 소개하며 독특한 달력 형식의 진을 선보였고 최근에는 게임기 네오지오(Neo Geo)를 소재로 두 번째 ‘소풍’을 발간했다. 그 옛날 오락실을 가득 메웠던 오락기를 똑같은 성능으로 집에서 작동할 수 있다는 선선한 충격을 주었던 네오지오는 독특함과 동시에 비싼 가격에 판매되는 게임기였다. 현재는 낡고 빛바랜 기계로 인식될지도 모르지만 네오지오가 가진 고유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 장지원 작가는 이번 ‘소풍’에서 게임기 네오지오를 선택하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 ‘소풍’은 더 북 소사이어티(The Book Society), 포, 우주만물 등을 방문해 구매가 가능하며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구할 수 있다. 특히 온라인 입고처에는 두 번째 ‘소풍’의 한정판 진을 구매할 수 있으니 체크해보는 것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