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레이션 전문 갤러리, 알부스 갤러리에서 팀 라한(Tim Lahan)이 개인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한국에서 열리는 그의 첫 개인전으로 작품과 도서, 패션 브랜드 에이카 화이트(Aeca White)와의 협업 제품을 선보인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불안한 시기에 작가는 코로나 이전의 삶에 대해 생각하고 보통의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과 혹 이전의 삶을 잊어버리는 건 아닐지 하는 두려움 속에서 제작한 작품은 키치한 색감과 자유로운 선으로 평면적이고, 단순한 이미지를 표현하지만 이를 설명하는 캡션에는 그와는 극명하게 대비되는 코로나 시대의 메시지를 담고 있어 갖가지 상황을 염두한 호기심과 시각적 흥미를 유발한다.

위기의 일상에도 예술은 여전히 존재하기에, 그의 작품은 불확실한 시대를 겪는 우리에게 시기를 기억할 수 있는 메시지로 남을지도 모른다. 해당 전시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작가가 지난 일 년 여간 작업 시에 즐겨 듣던 재생 목록 또한 함께 준비되어 있다고 하니 일상에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다면 그의 작품세계에 방문해보자.

Tim Lahan 인스타그램 계정

전시 정보

일시 │ 2020년 09월 17일 – 10월 25일
장소 │ 알부스 갤러리 (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 28길 26)

이미지 출처 | Tim Lah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