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 메이드(HUMAN MADE)와 FL(Futura Laboratories)이 암스테르담의 편집숍 올러리(Oallery)와 손잡았다. 휴먼 메이드의 창시자 니고(Nigo)와 그래피티 기반의 아티스트 푸추라(Futura)가 협업 소식을 전한 것. 휴먼 메이드뿐 아니라 푸추라 역시 70년대 지하철 등 도시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그래피티 아티스트다. 이들의 협업은 왠지 모르게 낯설지 않지만 사실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1일 두 브랜드는 공식 인스타그램과 오얼리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출시할 티셔츠의 디자인을 선공개했다. 티셔츠의 앞면에는 푸추라의 그래피티 스타일로 해석한 휴먼 메이드 로고 타입을 담았으며, 후면에는 올러리 휴먼 메이드 숍인숍(shop in shop) 3층에 위치한 북극곰 조형 그래픽을 더했다. 또한 협업 제품은 휴먼 메이드의 특징적인 빈티지에 복각한 원단으로 제작했다. 티셔츠는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단품 출시한다. 1950년대 빈티지 웨어의 오리지널리티를 재현하기 위한 전통적인 원단 생산 방식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게 책정되는 편이라 이번 협업 역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제법 고가로 책정되리라 예측할 수 있다.
또한 두 브랜드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움직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 각 브랜드는 이미 런던과 싱가포르의 도버 스트리트 마켓(Dover Street market)에서 전시를 진행하며 그 입지를 다진 바 있다. 제품은 12월 14일 토요일 올러리 매장 및 온라인 스토어에 출시할 예정이다. 전날인 12월 13일 금요일에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VIP를 위한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평소 그들의 행보를 흥미롭게 지켜본 이라면 암스테르담에 자리한 스토어에 직접 방문하긴 어렵더라도 타이밍을 잘 맞춰 웹사이트에 방문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