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에 와 더 매력적인 80년대 펑크 사진 아카이브

서브컬처 신(Scene)을 이야기할 때 필수적으로 언급하게 되는 펑크의 열기는 80년대 당시의 충격적일 만큼 강렬했던 기세에 비해 오늘날 그 영향력이 쇠퇴했다는 시각이 대다수지만, 훗날 우리에게 전해지는 영감은 그 어떤 예술적 레퍼런스에 뒤지지 않는다. 사진작가 크리스 킬립(Chris Killip)의 ‘The Station’은 전성기를 맞았던 80년대 영국의 펑크신을 구성하고 있는 시각적인 요소와 공연을 즐기는 무리의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1981년부터 1985년까지 운영되었던 동명의 베뉴(Venue)를 배경으로 하는 해당 사진집은 그의 아들이 30년 동안 잠들어있던 사진을 발견함으로써 비로소 세상에 선보이게 되었다고. 피사체의 입장으로 촬영되는 동안 촬영자를 의식하지 않는, 어색한 기색 하나없는 모습은 사회적 혼란 아래 그들이 지켜가던 강건한 무언가, 그들의 커뮤니티가 만들어내는 에너지를 드러낸다. 직접 겪어 보지 못한 시대에 관한 궁금증과 갈망을 해소할 수 있는 크리스 킬립(Chris Killip)의 ‘The Station’은 출판사 슈타이들(Steidl)을 통해 정식 발간되었다.

Steidl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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