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갱의 얼굴을 담은 ‘Mongrel Mob Portraits’


한국의 조직 폭력배, 일본의 야쿠자, 러시아의 마피아와 같이 힘으로 누군가를 제압하고 이권을 챙기려는 집단은 나라와 민족을 불문하고 꼭 하나씩 존재한다. 양승우 작가의 ‘The Best Days’를 기억하는가? 그가 일본 야쿠자의 삶을 조명한 것처럼 뉴욕 출신의 사진작가 Jono Rotman는 뉴질랜드의 갱단과 접촉해 그들을 면밀히 관찰했다.

몽그렐 맙(Mongrel Mob)은 1960년대부터 뉴질랜드의 뿌리를 두고 성장한 갱단으로, Jono Rotman의 ‘Mongrel Mob Portraits’가 세상의 빛을 보기까지는 꼭 7년의 시간이 걸렸다. 사진에는 강탈과 폭행, 마약 등 불법적인 행위를 일삼으며, 험악하게 보낸 갱스터의 세월이 고스란히 얼굴에 드러난다. 얼굴을 뒤덮은 문신과 곳곳에 갱단임을 상징하는 패치들은 사진이라는 것이 천만다행이다 싶을 정도로 관객에게 강한 위압감을 준다.

직접 감상해보자. Mongrel Mob Portraits는 뉴질랜드에 있는 City Gallery Wellington에서 6월 14일까지 전시된다.

Jono Rotman의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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