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를 몰고 있는 4인조 여학생 펑크 밴드 The Linda Lindas의 “Racist, Sexist Boy” 연주 영상

90년대 펑크 신(Scene)의 한 흐름을 주도했던 페미니즘 펑크 무브먼트 라이엇 걸(Riot Grrrl)의 대표적인 밴드 비키니 킬(Bikini Kill)의 재결합 공연이 2019년에 열렸다. 당시 비키니 킬의 공연의 오프닝 밴드로 나선 이들은 오랜 기간을 거쳐 활동한 밴드가 아닌 청소년 펑크 밴드 린다 린다스(The Linda Lindas)였다. 비키니 킬 공연에서 오프닝으로 연주한 이후로 차츰 세간에 알려진 린다 린다스는 넷플릭스(Netflix)의 오리지널 영화 “Moxie”에 등장해 비키니 킬의 대표곡 “Rebel Girl”을 연주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2주 전 로스앤젤레스 공공 도서관에서 진행된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의 달을 기념하기 위한 생방송 캠페인에 출연하며 인터뷰와 공연을 마쳤고 이후 사람들로부터 많은 호응이 쏟아졌다. 뉴욕 타임스(The New York Times), 롤링 스톤(Rolling Stone), NME, 워싱턴포스트(The Washington Post) 등 여러 매체에서 그들의 공연을 주목했고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Rage Against The Machine)의 톰 모렐로(Tom Morello), 소닉 유스(Sonic Youth)의 서스톤 무어(Thurston Moore) 등의 음악가들이 그들의 라이브에 찬사를 보냈다.

고등학교 여학생들이 일본의 유명 펑크 밴드 더 블루 하츠(The Blue Hearts)의 “린다 린다”를 연주하는 장면으로 유명한 배두나 주연의 일본 영화 “린다 린다 린다(Linda Linda Linda)”처럼 밴드 린다 린다스는 10세부터 16세 나이대로 이루어진 여자 멤버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반은 아시아계, 반은 라틴계라며 자신들을 소개했다. 

비키닐 킬 티셔츠를 입고 라이브에 등장한 드러머 밀라(Mila)는 “격리 기간에 들어가기 전, 한 남자아이가 우리 반을 찾아와 자신의 아버지가 중국 사람들을 멀리해야 한다고 충고했다는 사실을 나에게 알려줬다. 내가 중국인이었다는 사실을 그 남자아이에게 알려주자 그는 도망갔다. 멤버 엘로이즈(Eloise)와 나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이 곡을 썼다”라며 그들의 자작곡인 “Racist, Sexist Boy”를 연주했고 해당 영상은 소셜 미디어에서 큰 화제를 낳았다.

미디어 매체 버라이어티(Variety)는 로스앤젤레스 공공 도서관에서 공연한 더 린다 린다스의 라이브가 공개된 후, 펑크 밴드 배드 릴리젼(Bad Religion)이 소속된 레이블 에피타프 레코즈(Epitaph Records)와 계약했다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The Linda Lindas 인스타그램 계정
Epitaph Records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 | N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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