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Slack Record의 네 번째 컴필레이션 [Seasons 2021 (F​/​W)] 공개

12월 31일, 2021년의 마지막임에도 어김없이 날아온 한파 경고 문자. 때마침 이에 대항하는 따스한 앰비언트 컴필레이션이 방금 공개되어 하나 소개한다. 바로 레이블 ‘노 슬랙 레코드(No Slack Records)’의 네 번째 앰비언트 컴필레이션 [Seasons 2021 (F​/​W)].

‘No Slack’, 게을리 음악을 하지 않으리라는 그 다짐에서 시작된 리비게쉬(Livigesh)의 레이블 노 슬랙은 2020년부터 매해 꾸준히 앰비언트 컴필레이션을 공개해왔고 이번 컴필레이션 [Seasons 2021 (F​/​W)]은 어느덧 레이블의 네 번째 앰비언트 컬랙션이다. 이번에는 리더 리비게쉬와 서울의 프로듀서 정전, 세륜과 더불어 독일의 프로듀서이자 유튜버인 Keinseier, 브라질 프로듀서 Navin Kala, 미국의 프로듀서 Tony Greesee까지 합세하여 제각기의 개성과 풍미로 감상과 사색을 스케치한다.

올라퍼 아르날즈(Ólafur Arnalds), 토마스 뉴먼(Thomas Newman) 등 필름 스코어링 거장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트랙 “211112”으로 시작되는 앨범은 바로 다음 정전의 노이즈가 흐름을 이어간다. 압도적인 스케일의 아르페지오가 쌓이다 무너지기를 반복하는 세륜의 “Faith”, 어쿠스틱 앰비언트 곡 “Study Number 4 For a Third Album”에는 포근함이 역력하기도. 종반부에서 “Light”은 찬란한 빛의 반짝임을 예찬하다가 리비게쉬에게 마지막 바통을 넘긴다. 그 마지막 “1+1 Could Be Infinity”는 지난 다섯 트랙의 벅찬 감동을 천천히 진정시키며 앨범을 갈무리한다. 비록 앨범의 커버아트는 차가운 눈이지만 그 속의 알맹이는 포근한 목화솜, 구름 위를 부유하는 느낌처럼 부드럽고 포근하다. 앨범을 지금 확인하자.

No Slack Records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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