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출신 밴드 Combust, 새 뮤직비디오 “Why I Hate”를 공개하다

뉴욕 하드코어(New York Hardcore)는 80년대 후반과 90년대 초에 급격한 부흥기를 맞은 과거가 있다. 배드 브레인즈(Bad Brains), 마이너 쓰렛(Minor Threat), 비스티 보이즈(Beastie Boys) 등의 1세대 하드코어 펑크(Hardcore Punk) 밴드 사이에서 어그노스틱 프론트(Agnostic Front)와 크로맥스(Cro-mags) 같은 밴드들은 뉴욕 하드코어의 시발점이 되었고, 이후 매드볼(Madball), 바이오해저드(Biohazard), 브레이크다운(Breakdown) 등의 밴드가 황금기를 이끌었다. 푸에르토리코, 쿠바 등 이민지 출신의 인물들이 모여들었고, 나스(Nas), 오닉스(Onyx), 하우스 오브 페인(House of Pain) 등 힙합 신(Scene)과 교류가 많았던 그들은 뉴욕 하드코어의 확고한 정체성을 만들기도.

2020년대로 넘어와 현재는 오리지널 뉴욕 하드코어 신의 영향을 받은 젊은 세대들이 직접 밴드를 만들며 뉴욕 하드코어 신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마인드포스(Mindforce), 아웃 포 저스티스(Out For Justice) 등의 밴드는 과거 뉴욕 힙합 신에서 시작된 로-라이프(Lo-Life)의 폴로 랄프 로렌(Polo Ralph Lauren) 의류를 착용하고 공연을 하고 있으며, 필러스 오브 아이보리(Pillars of Ivory)는 이름에 걸맞게 퍼플 드링크(Lean)와 마리화나를 주제로 인스트루멘탈 힙합을 차용한 앨범 [The Biblical Scripturez]를 내기도 했다. 그리고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현재 뉴욕 하드코어 신에 이름을 날리고 있는 밴드 컴버스트(Combust)가 새로운 뮤직비디오와 신곡 ”Why I Hate”를 공개했다.

결성한 지 5년 차로 접어들고 있는 컴버스트는 동시대 뉴욕 출신 밴드 중에서 가장 올드스쿨한 스타일을 연주한다. 2017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밴드로 그들의 디스코그래피는 몇 장의 데모와 EP 앨범이 전부이지만 워존(Warzone), 라이프스 블러드(Life’s Blood), 로우 딜(Raw Deal) 같은 밴드의 직선적인 연주는 물론, 그루브한 모슁(Moshing) 파트를 적절하게 섞은 곡들을 만들어내며 올드스쿨 뉴욕 하드코어 팬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밴드의 보컬인 앤드루 바칸테(Andrew Vacante)는 컴버스트의 음악 스타일과 정체성을 확고히 한 인물로 알려져 있는데, 그는 컴버스트의 활동과 더불어 뉴욕 기반의 힙합, 하드코어 문화를 다루는 진(Zine) ‘코어 클라이언텔 콜렉티브(Core Clientele Collective)’를 발간하며 글과 인터뷰는 물론, 공연의 플라이어(Flyer)를 제작해오고 있다. 앤드루는 최근 하드코어 펑크가 무분별하게 대안(Alternative)적 음악으로 인식되고 비즈니스 기반의 밴드와 레이블 운영을 거부하는 태도를 취해왔는데 그는 컴버스트에 대해 오직 음악에 대한 열정과 커뮤니티의 교류를 중요시해왔던 자신의 신념이 투영된 것이라 설명한 바 있다. 

마찬가지로 이번에 공개된 뮤직비디오의 곡 “Why I Hate”는 하드코어 신의 잘못된 트렌드를 거부하고 음악을 즐기는 것에 집중하자는 의미가 담겨있다. 지금 바로 뮤직비디오를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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