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a Bleda가 촬영한 요하네스버그의 밤

인적이 드물어지는 어두운 밤, 도시 속 건물의 밝은 창은 괜스레 호기심을 자극한다. 프랑스 출생의 사진작가 엘사 블레다(Elsa Bleda)가 도착한 요하네스버그는 이런 궁금증을 더욱 유발했다. 남아프리카 최대의 상업 도시지만, 그만큼 극심한 빈부 격차를 겪고 있는 요하네스버그. 언제 어디서 벌어질지 모르는 사건 사고의 위협은 해 질 무렵 사람들의 발걸음을 재촉한다. 신변의 안전을 보장받고자 자신의 보금자리에 돌아온 도시인은 과연 어떤 밤을 보내고 있을까. 블레다는 도시의 환경으로 인해 외로움에 익숙해져야 하는 요하네스버그 속 도시인에 많은 흥미를 느꼈다.

많은 사람이 홀로 있는 걸 두려워하지만, 혼자에 익숙해진 대부분은 이런 사실을 잊고 막연한 외로움을 느낀다. 블레다는 독특한 색감으로 이들을 바라보며, 위험을 피해 외로움 속에 스스로 숨어 들어간 요하네스버그의 밤을 비춘다. 그녀 작품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어두운 밤이 지난 뒤, 창문 앞에서 일출을 바라보는 소녀의 사진은 그 작품 세계를 대비하며 요하네스버그에서의 삶을 강조한다. 블레다는 남아프리카 외 다양한 도시를 돌며 자신만의 색으로 도시의 풍경을 담아내고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아래 그녀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방문해보도록 하자.

Elsa Bleda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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