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뉴욕시에서 힙합 아티스트 제이지(Jay-Z)의 생일인 12월 4일을 공휴일로 지정하자는 법안이 발의됐다.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나 2009년 발매한 ‘Empire State Of Mind’가 뉴욕의 주제가로 자리 잡으며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그의 공을 기리자는 취지다.
이달 초, 뉴욕시 의원인 파라 루이스(Farah Louis)는 해당 결의안을 발의하며 “12월 4일, 제이지의 날은 브루클린의 아들은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것을 전 세계에 공표하는 날이다. 우리 뉴욕시의 지지를 선언하는 동시에 지역 출신 영웅을 기리는 연례 기념일을 제정하는 것은 응당 있어야 할 일”이라며 제이지에 찬사를 보내기도.
최근 브루클린 공립 도서관에서는 ‘Book Of HOV’라는 제목으로, 제이지의 생애와 작업을 훑어보는 전시가 열리기도 했다. 제이지의 오리지널 리코딩 마스터 음원, 미공개 사진, 무대 의상, 그가 받았던 상 등 제이지의 음악에 대한 열정이 돋보이는 거대한 아카이브인 셈. ‘작곡가이자 퍼포머, 사업가이자 자선가이기도 한 제이지의 일생을 소개하기 위함’이라고 브루클린 공립 도서관은 전시의 취지를 밝히기도.
제이지의 날이 시의 연례 기념일이 될지 아직은 알 수 없다. 해당 안건은 내년 1월 3일 시작될 시의회 논의에서 정식으로 다뤄질 예정이기 때문. 뉴욕 포스트(New York Post)에 따르면 해당 발의안에 대해 제이지의 대변인은 아직 어떠한 입장도 발표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팝 아티스트를 넘어 세계 제일 메트로폴리탄의 아이콘이 된 제이지. 한 도시가 아티스트에 헌정할 수 있는 가장 큰 영광이 아닐까.
이미지 출처 | New York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