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설립된 스위스 제네바 기반 록디스타운 레코드(Rock This Town Records)는 과거의 소리에 묻혀 사는 로컬 밴드를 집중 조명하는 음반 레이블이다. 이들이 작년 4월 [Cruise Control]로 소개한 밴드 에클레어(L’Eclair)도 역시 마찬가지. 70년대 라이브러리 음악에 기초해 스위스 훵크, 아프로 디스코를 비롯한 각종 장르를 끼얹은 이들의 [Cruise Control]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과거의 것을 그저 복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신만의 레시피를 더해 이상의 맛을 끌어낸 에클레어는 올해 9월, 비욘드비욘드이즈비욘드 레코드(Beyond Beyond is Beyond Records)를 통해 앨범 [Polymood]를 발표했다. 각종 빈티지 신시사이저를 모아 전보다 정제되고 따뜻한 소리를 짜 맞춘 이들의 신보는 밴드의 저력을 뽐내겠다 결심이라도 한 듯 전과 결이 다르다.
이들에 대한 스위스 밴드 신(Scene)의 관심은 뜨겁다. [Polymood] 발매 직후, 스위스 로잔(Lausanne)에 기반한 로카포트 레코드(Rocafort Records)가 에클레어의 [Cruise Control]의 수록곡 중 2개를 뽑아 7인치 음반 [Funky Splash]에 담아 발매한 것이 바로 그 증거. 칭 마이아(Tim Maia)의 “O Caminho Do Bem”를 재해석한 동명곡과 사이키델릭한 아프로 훵크 “Funky Splash”가 앞뒷면에 빼곡하다. 미루어 알 수 있는 사실은 에클레어가 명실상부 스위스 밴드 신의 뜨거운 감자라는 점. 직접 확인해보자.
Rock This Town Records 공식 밴드캠프 계정
Beyond Beyond is Beyond Records 공식 웹사이트
Rocafort Records 공식 밴드캠프 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