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Hilde Honerud, 난민 수용소에서의 체육 활동을 촬영한 사진집 ‘GYM’을 발간하다

그리스에 있는 모리아(Moria) 캠프는 유럽에서 최악의 난민 수용 시설로 악명 높은 곳이었다. 2020년 9월 이 난민 시설이 화재로 전소하기 전에는 대략 6,000명에서 21,000명 사이를 오가는 인원들이 있었고 현재 새로운 시설이 레스보스(Lesvos)섬에 지어진 상태. 사진작가 힐데 호네루드(Hilde Honerud)는 최근 3년 동안 모리아 캠프에서 직접 사진을 촬영했고 이번에 ‘GYM’이라는 이름의 사진집을 발간했다. 그녀는 ‘난민들과 함께하는 요가와 스포츠’라는 단체를 통해 스포츠 활동을 병행했다고.

호네루드의 작업물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사진 작업의 전통적 방식을 따르고 있었지만, 작업의 동기는 고전적인 형태와는 거리가 있었다. 작가는 매번 일상에서 벌어지는 비극적인 사건이 참담한 광경으로 포착된 다큐멘터리 사진에 어떻게 공감해야 할지 질문을 던지고 있다. 

그녀는 작업에 들어가기 전, 영국의 미술비평가이자 사진이론가인 존 버거(John Berger)의 수필책 ‘사진의 쓸모(Uses of Photography)’에서 작업에 관한 힌트를 얻었는데, “세상 곳곳을 리포터처럼 전달하지 않는다는 전제를 작가 스스로 고려해봐야 한다. 그런 고정관념 대신에, 사진이 찍히는 상황 속에서 자신이 그 일부가 되어 기록하는 사람으로서 작업에 임해야 한다. 그 차이는 중요하다”라는 문구에서 방향성을 찾았다고 한다.

Hilde Honerud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 | Hilde Honer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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