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émy Soubanère의 Paris by night

 

지난 11월 13일 많은 사람을 경악게 한 IS의 파리 테러. 프랑스 현대사 중 가장 큰 사건으로 기억될 이번 참사는 테러 이후 애도의 물결로 전 세계를 적셨고, 현재까지도 그 슬픔은 그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파리는 여전히 살아있다. 파리의 포토그래퍼 Rémy Soubanère는 늦은 시간 잠들지 못한 파리의 구석구석을 포착했다. 어두운 밤, 인적 드문 파리의 거리를 촬영한 사진은 음침한 불안감보다는 고요한 평화를 선사한다.

낮의 열기가 가라앉은 차분한 밤과 그 사이사이를 비추는 불빛의 조화는 신비한 느낌마저 든다. 그가 촬영한 100장 여의 사진을 차례로 보고 있자면 마치 잘 구현된 3D 게임을 하는 것 같은 착각마저 인다. 우리가 흔히 봐왔던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 샹젤리제 거리 등, 파리의 화려한 모습은 잠시 접어두자. 여기 우리가 미처 보지 못했던 파리의 새벽은 조금 더 짙은 인상으로 우리를 맞이한다.

Rémy Soubanère의 플리커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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