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 의혹에 휩싸인 Gorillaz의 “Humility” 뮤직비디오

지난 5월 31일 유튜브(Youtube)에 공개된 밴드 고릴라즈(Gorillaz)의 “휴밀리티(Humility)” 뮤직비디오를 본 적이 있는지? 해변에서 여가를 보내는 고릴라즈 캐릭터와 뮤지션 잭 블랙(Jack Black)의 모습을 담은 뮤직비디오는 밴드의 명성에 힘입어 어느새 4천3백만 조회 수를 넘어섰다. 그러나 모두의 찬사를 받았던 것도 잠시, 사진 전문 매체 페타픽셀(PetaPixel)은 8월 3일, 해당 뮤직비디오에 대한 표절 의혹을 제시했다.

 

문제가 되는 것은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캐릭터 투디(2-D)의 모습이다. 흰 티셔츠와 짧은 초록색 팬츠, 그리고 니삭스 차림으로 롤러스케이트를 타는 투디는 2016년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의 포토그래퍼 자이로 멜라라(Jairo Melara)가 베니스 해변을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 속 모델과 굉장히 흡사하다. 안타깝게도 자이로는 영감 제공에 대한 어떠한 형태의 크레딧이나 언급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으며, 고릴라즈와 뮤직비디오 감독 제이미 휴렛(Jamie Hewlett)의 매니지먼트사인 일레븐 매니지먼트(Eleven Mgmt)는 이에 대해 기사가 작성된 812일 현재까지 어떠한 입장도 발표하지 않고 있다.

팬들 사이에서도 보편적인 복장과 분위기의 유사성에는 엄격한 표절의 잣대를 적용할 수 없다는 입장과 명백한 표절의 의도가 엿보인다는 입장이 거세게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과연 고릴라즈의 엄청난 팬이라는 자이로는 본인이 원하는 해명과 크레딧을 받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표절의 범주에 속하는지, 본인의 눈으로 직접 판단해보자.

Gorillaz 공식 웹사이트

RECOMMENDED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