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하우스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가 24 여름 컬렉션의 숨겨진 이야기를 담은 팬진을 발간했다. 총 4권의 방대한 분량으로 제작된 이번 팬진은 사진가 알렉 소스(Alec Soth)가 담은 도쿄 캠페인 사진을 시작으로 컬렉션의 비하인드 스토리, 디자인 스케치, 스티커 북 등으로 구성됐다. 보테가 베네타는 여태껏 총 세 권의 팬진을 발매하며 팬진을 하나의 기록 수단으로 활용, 소셜미디어에 집중된 콘텐츠와는 정반대의 결과물을 내왔다.
보테가 베네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티유 블라지(Matthieu Blazy)가 24 여름 컬렉션의 테마를 ‘오디세이(Odyssey)’로 꼽은 것처럼, 그리고 “팬진을 읽는 누구든 자신만의 탈출과 모험을 기록하고 상상하는 그 여정에 참여할 수 있다”라는 그의 말처럼 팬진은 도쿄로의 여행으로부터 시작한다. 마티유의 장난스러운 상상력을 도쿄의 놀이터에 이식한 알렉 소스의 사진이 담긴 1권과 도쿄 하얏트 호텔에서의 메모를 표지에 붙인 2권, 캠페인의 영감을 끄적인 노트 카르넷 데 보야지(Carnet de Voyage)와 스티커북까지. 컬렉션을 준비하기 위한 기나긴 여정을 친밀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모습이다. 패키징 역시 24 여름 컬렉션의 바닥 타일에 사용됐던 지도 일러스트를 사용해 여행의 분위기를 더했다.
보테가 베네타의 네 번째 팬진은 전 세계의 보테가 베네타 매장을 비롯해 북스토어에서 무료 배포되며 서울에서는 스틸북스(Still Books), PDF, 그리고 더 프레이즈(The Phrase)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미지 출처 | Bottega Vene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