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거의 노래 : Chae – ‘Slow Life’

서울 내 바이닐 디거가 하나의 주제를 두고 음악을 추천하는 시리즈 ‘디거의 노래’. 그 네 번째 주인공으로 바이닐 디제잉을 즐기는 채(Chae)의 라이브러리를 소개한다.

이번 역시 디거의 아지트를 방문, ‘단 하나의 레이블’을 주제로 음악 소개를 부탁했고, 채는 방 한쪽 수납장에서 베를린 전자음악 레코드 레이블 ‘슬로 라이프(Slow Life 이하 SL)’ 앨범을 무려 8장이나 꺼냈다. 그리고 지구의 날을 기념하여 느린 삶을 사는 하나의 예시가 되길 바란다고 직접 턴테이블 위에 바이닐을 올리며 나긋이 말했다. SL라는 명목 아래 어떤 음악이 공개되어 왔는지, 하단에서 만나 보자.


이미지 출처: Slow Life

SL는 어떤 레이블인가?

SL는 베를린 베이스의 레이블이다. 스페인 출신의 프로듀서 ‘세르지오 모레이라(Sergio Moreira)’와 디제이 ‘세실리오(Cecilio)’를 주축으로 만들어졌으며, 이후 로린(Laurine), 디제이 트리(Dj Tree), 산티아고 유리베(Santiago Uribe)가 합류하며 지금의 SL가 구성됐다. 또한 다양한 아티스트가 여기서 음악을 공개하는데 ‘슬로우 라이프 프렌즈’라고 일컫는 비공식 멤버다.

마침 얼마 전 로린과 세실리오 커플의 인터뷰가 올라왔는데 이들은 자신의 레이블이 삶의 한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무언가를 조급해하지 않으며 그저 삶이 유기적으로 흐르게 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했다. 사실 나는 변덕이 심한 편이라 한 레이블을 진득하게 파지 않는 편이지만, 특히 좋아하는 세 개의 레이블이 있었고, 궁극적으로 SL를 선택했다.

SL를 선택한 이유는 본인의 라이프 스타일과 맞닿아 있어서?

정확히는 내가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과 맞닿아 있어서다. 그래서 더 소개하고 싶었다. 특히 현재 머물고있는 서울과 대조되는 라이프 스타일을 지향하기 때문에 더욱 알리고 싶었던 것 같다.

어떻게 알게 된 레이블인가?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앤트워크(Antwork)가 추천해 준 레이블 중 하나였던 것 같다.

지난 번에 만났을 땐 수장 중 한 명인 세르지오 모레이라와 일본에서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그는 어떻게 만나게 됐나?

당시 도쿄 기반의 레이블 프릭(Phreak) 파티에 모레이라가 초청을 받아 도쿄로 공연을 왔고 나는 그의 공연을 보기 위해 도쿄로 떠났다. 운 좋게 공연 전 함께 식사할 기회가 있었고, 이후 그의 라이브 셋을 감상했다. 오피셜 애프터 파티 자리에서 모레이라와 1시간 정도의 인터뷰, 아니 팬 미팅을 했다.

Phreak 파티 플라이어

대화의 내용을 조금 들려줄 수 있나?

내가 앞서 설명한 멤버 관계에 대한 전반, 모레이라가 음악을 시작한 계기 또한 들을 수 있었다. 스페인에서 음악 페스티벌을 가면 젬베나 북 등을 연주하는 이들을 흔히 볼 수 있고, 타악기에 흥미를 느낀 그는 드럼을 연주하게 되었다고. 자연스럽게 프로듀싱까지 하게 되었다고 한다. 모레이라의 음악을 처음 들었을 때 아마도 피아니스트 혹은 드러머일 것이라 예상했는데, 피아노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드러머라고 했다. 종종 슬로우라이프 쇼케이스 때에 라이브 잼 세션을 진행하기도 한다.

SL 발매 음악 대부분이 성미가 급한 브레이크 비트 등 소위 ‘달리는’ 음악이 주를 이루던데, 이유가 퍼커셔니스트로 활동한 파운더 덕분이겠다. 그러나 사실 레이블 이름만 보면 다운템포, 발레아릭 등의 잔잔한 음악이 더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릴리즈 중에는 다운템포도 있다. 하지만 SL 팬들은 레이블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단어로 퓨처 재즈(Future Jazz)를 꼽는다. 리드미컬한 부분은 아마 퓨처 재즈를 기반으로 한 음악이기 때문이리라 생각한다. 특히 프라이머리 펄셉션(Primary Perception)이라는 두 형제가 릴리즈한 음악은 애시드한 사운드가 주가 되기도 한다.

이제 앨범을 소개받고자 한다. 어떤 앨범부터 소개하고 싶나?

세르지오 모레이라의 더블 LP [It All Comes Back To Patterns]를 소개하고 싶다. 아마 이 앨범을 들으면 퓨처 재즈 기반의 댄스 음악이 어떤 느낌인가 가장 잘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It All Comes Back To Patterns]

퓨처 재즈는 생소하다. 퓨처 재즈라는 말을 듣고 단번에 허비 행콕(Herbie Hancock)의 [Future Shock]가 생각나기도 했다. 듣자 하니 모레아라의 음악은 공통으로 우주를 닮은 소리를 담고 있는 듯하다.

개인적으로 브레이크 비트 자체가 재즈 형태를 잘 담아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재즈의 기본 요소는 즉흥성이지 않나? 브레이크 비트는 재즈와 훵크 특유의 그루브를 잘 나타내는 것 같다.

본 앨범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트랙은?

더블 엘피라 곡이 많이 수록되어 있음에도 “Bring Back The Light (Part 1, 2 & 3)”을 가장 좋아하고 아낀다. 나는 작년 여름 한 달 동안 베를린에서 살았던 적이 있다. 당시 디깅에 엄청나게 몰두했는데 그때 마음을 빼앗긴 음악이 “Bring Back The Light”이다. 모레이라 특유의 깊은 사운드에 매료되었던 것 같다. 이 트랙에 반해 모레이라를 따라 일본까지 가게 되었고, 라이브 공연에서 이 음악이 흘러나올 때는 눈물이 나더라.

S. Moreira – “Bring Back The Light”

그때 디제이로서의 새로운 비전 또한 느낀 것 같다. 그전까진 클럽이 어둡고 퇴폐적인, 섹시한 공간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 노래를 듣곤 클럽이 영혼을 정화해주는 공간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앨범 [Chromophore]에 수록된 모레이라의 트랙 “Clean Or High” 역시 그러한 생각을 하게 만든다.

[Chromophore]

[Chromophore]는 어떤 앨범인가?

2015년 공개된 SL의 컴필레이션이다. 역시나 더블 엘피. 모레이라를 비롯하여 루이스 말론(Luis Malon), 믹 웨치(Mick Welch), 시폼(Seafoam) 등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대거로 출동한 주옥같은 컴필레이션이다.

“Clean Or High” 외 추천하고 싶은 트랙이 있나?

믹 웨치의 “Serenity”를 추천하고 싶다. 역시나 뒤로 깔린 공명감으로 정화되는 느낌을 주는 트랙이다. 요즘 이런 음악만 계속 찾아 듣게 되는 것 같다

Mick Welch – “Serenity”

SL에게 받은 영향이 실제 플레이에도 반영이 되나?

음악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른 시간 안에 성장하고 바뀌는 중인 것 같다. 내가 디제잉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지켜본 친구들에게 최근 믹스셋을 들려주니 스타일이 잡히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더라. 이 부분에서 세르지오 모레이라의 영향이 큰 것 같다. 덕분에 내 스타일이 좀 더 섬세하게 좁혀지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이전에는 애시드한 사운드와 어두운 느낌의 음악을 주로 소개했다면 지금은 SL가 지니고 있는 공명과 밝은 느낌을 많이 쫓고 있다.

디제잉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는지 알려줄 수 있나?

원래는 미대를 다녔다. 졸업하기 전에 1년간 휴학하며 좀 더 자유로운 생활을 경험하고 싶었다. 동기 친구들이 인턴을 할 때 나는 파우스트(Faust)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바텐더로 일하며 언더그라운드 전자 음악 문화를 알게 됐지. 이때까진 디제잉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파우스트 퇴근 후 아침 7시 클럽 미스틱(Mystik)에서 보이스(Voice) 파티를 접하게 됐는데 세 명의 디제이가 돌아가며 바이닐로 플레이하는 게 너무 신기했다. 그 광경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그때부터 나도 바이닐을 틀어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했다. 처음엔 음악을 소개하는 데는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 그저 바이닐이란 아날로그 포맷으로 음악을 틀어보고 싶었지. 그러다 디깅이란 걸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음악도 소개하고 싶어지더라.

그리고 보이스 파티 덕분에 삶의 에너지도 생겼다. 사실 무릎 수술 후 휠체어를 타고 다니며 염세적으로 변하게 됐는데, 보이스 덕분에 바이닐을 좋아하게 되면서 그게 인생에 큰 활력으로 작용하게 됐다. 언제나 마지코(Magico)와 앤트워크에게 감사하고 있다.

바이닐이 가진 매력이라면?

레코드는 하나의 스토리라 생각한다. 오래된 저장 매체로서 디지털이 가지지 못하는 장대한 스토리를 지녔다. 이를테면 레코드 숍에서 찾은 어느 바이닐이 지금은 내 가방에 들어 있지만, 언제 어디서 찍혀 어떤 곳을 여행하다 왔는지 모르는 거다. 손에 손을 거쳐온 오래된 저장 매체의 스토리가 그 매력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SL 바이닐 소개를 부탁한다.

다음으로는 비교적 최근에 공개된 앨범 [Santergio & Sergiago]. 모레이라와 인디 존(Indie Zone)이 함께한 앨범이다. 사실 모레이라와 인디 존은 팀을 이뤄 이터리얼 로직(Ethereal Logic)을 결성한 바 있다. 그러나 [Santergio & Sergiago] 12인치에선 개인의 이름으로 소개된다.

[Santergio & Sergiago]

모레이라는 웹상에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아쉽게도 인디 존은 텍스트로 소개된 부분이 없어서 정보에 한계가 있다. 유일하게 사운드 클라우드에 약간의 텍스트가 존재하는데 거기에 따르면 베를린 베이스의 젊은 아티스트라고 한다. 아무튼 개인적으로 [Santergio & Sergiago]이 SL를 가장 잘 수식할 수 있는 앨범이 아닐까 싶다. 느긋하면서도 어쿠스틱 퍼커션을 바탕으로 한 퓨처 재즈다.

SL 라벨에 그려진 아트워크, 이를 미대생의 눈으로 바라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

SL가 좋은 게 아트워크가 간결하게 이쁘다. 미니멀하고 그래픽적이면서도 오가닉한 느낌. 리소프린팅을 연상시킨다. 러프하면서도 오가닉하고 코스믹 한 느낌이 강하다. 특히 루이스 말론의 [Sisters Of The Night]의 아트워크를 좋아한다.

S. Moreira & Indi Zone – “Space-A-Nova”

지금 추천한 앨범 [Santergio & Sergiago]은 라벨에 건반이 그려져 있다. 마침 어쿠스틱 면모를 볼 수 있어 라벨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기도 한데.

맞다. 그래서 레이블 프로세스에서 아트워크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SL는 그런 프로세스까지도 너무나도 잘해주고 있는 것 같다. 특히 SL의 타이포 로고가 놀랍다. 간결한 타이포인데 사람들에게 각인시키기 충분한 기능적 역할을 수행한다.

[Santergio & Sergiago] 부클릿에 따르면 인디존이 SL 대부분의 일러스트를 담당한 것으로 명시되어 있다.

와 생각보다 대단한 사람이었네? 재밌는 사람인 것 같다. 인디존을 좀 더 디깅해봐야겠다.

다음으로 소개할 바이닐은?

루이스 말론(Luis Malone)의 바이닐이다. 평소 좋아하던 우루과이 프로듀서로 다크한 느낌? 어쩌면 조금 평범한 클럽 튠 릴리즈가 많은 편이다. 그러나 [Sisters Of The Night]에서는 좀 더 가벼운 느낌으로 음악을 풀었다.

여기서 특히나 좋아한 음악은 “Nati’s Nile”. 파티 맨 마지막, 클로징할 때 플레이하면 기분이 좋다.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같은 느낌을 주며 재밌었냐고 되묻는 것만 같다.

[Sisters Of The Night]
Luis Malon – “Nati’s Nile”

스페인, 이탈리아 국적의 남유럽 멤버와 루이스 말론과 같은 남미 아티스트가 베를린을 본거지로 활동하는 점이 특이한데 이유를 아는지.

베를린은 아무래도 전자 음악의 메카 같은 곳이지 않나. 작업 공유 역시 활발해질 테고. 그리고 베를린 클럽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도 영업을 이어가니 디제이들에겐 좋은 환경임이 분명하다. 평일엔 베를린에서 공연하고 주말은 해외공연을 하는 로테이션을 그릴 수 있을 거다. 합리적인 선택을 바탕으로 빚어진 생활이다. 사실 그래서 나도 작년 여름 베를린 한 달 살기를 해봤다. 아예 넘어가 살아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한국에 머물기로 마음먹은 이유는, 베를린에 있을 때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이 모두 한국으로 가고 있더라. 그때 한국 신(Scene)이 큰 노력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느꼈다. 나 역시 서울 신과 함께 성장하고 싶다.

다음으로 소개할 바이닐은?

오스트레일리아 출신 팀 재키브(Tim Jackiw)의 [Memory Feedback]. 디스콕스(Discogs) 상 팀 재키브는 전자 음악 신에서 꽤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은 것 같다. 특히나 좋아하는 트랙은 “Timeline”이고 오프닝 시간 플레이할 때 자주 틀었다.

[Memory Feedback]
Tim Jackiw – Timeline

모레이라는 사람을 끌어모으는 굉장한 힘을 지닌 것 같다. 실제로 만나서 이야기해본 경험에서 그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 같나?

모레이라의 비전이 곧 힘이 아닐까 싶다. 모레이라와 SL의 슬로건에 동의하는 아티스트가 서포트하는 거지. 그리고 아티스트라면 대게 섬세함에서 우러나오는 예민한 성격을 지녔지만 모레이는 그 섬세함으로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 같았다. 유한 성격과 편안한 바이브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서 협업이 편할 것 같더라.

지금까지 소개한 SL 바이닐은 모두 우주를 소리로 옮긴 것만 같은 결을 가지고 있다.

아직 엄청난 댄스튠이 많이 남아있다. 대표적으로 사베리오 셀레스트리(Saverio Celestri) 의 [Celestial Consequence]. 내가 처음 구매한 SL 바이닐인 만큼 나에겐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앨범이겠다. 발랄한 애시드 튠이 담겨있는데 요즘엔 잘 플레이 하지 않는다. 취향이 많이 바뀌었나 보다. 사운드 클라우드 계정에 업로드된 초반 믹스셋에 수록되어 있기도 하다.

[Celestial Consequence]

바이닐은 온라인으로 사는 편인가?

온라인으로 주로 구매하는 편. 또한, 여행 중 레코드숍 디깅으로 바이닐을 많이 데려오기도 한다. 특히 일본의 테크니크(Technique)를 자주 간다. 테크니크에는 좋은 판이 많다. 그러나 아쉽게도 테크니크가 보유한 판은 대부분 배송비를 포함한 가격이다. 서울에 클리크 레코드(Clique Records) 역시 멋진 로컬 바이닐 숍이다. 클리크와 테크니크 같은 바이닐 숍이 서울에 더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Saverio Celestri, Late Consequence – Consequence

나중에는 클럽이나 레코드 숍도 운영할 생각이 있나?

대부분 디제이는 클럽을 운영하고 싶어 하던데 나는 레코드 숍을 꼭 차리고 싶다.

다음으로 소개할 바이닐은?

프라이머리 펄셉션의 12인치 [Retrofitted Future Vol. 3]. 중간중간 공명감이 들어가는 사운드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클럽에서 플레이할 때 고조된 분위기에 틀 수 있는 음악이다. 시리즈로 세 버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내가 소개할 바이닐은 세 번째 버전이다.

[Retrofitted Future Vol. 3]

들어보니 매우 미래지향적인 음악인 것 같다.

그런데 타이틀이 [Retrofitted Future]다. 동양적으로 풀자면 온고지신한 느낌? SL는 주된 관심사가 레트로한 사운드를 어떻게 현시대에서 미래지향적으로 푸느냐다. 세련됨을 중요시하지만, 옛 소리에서 영감을 많이 얻는 거지.

Primary Perception – Sci-Fi Jazz

마지막으로 소개할 음악은?

파울로 모스카(Paolo Mosca)의 [La Teoria Delle Stringhe Vol. 1]. 따뜻한 느낌이 강하다. 우주적인 사운드가 주가 되며, 공명감이 드는 가벼운 느낌의 댄스튠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 “Star Wars” 라는 곡은 좀 더 달리는 느낌의 애시드튠이다.

[La Teoria Delle Stringhe Vol. 1]

이 바이닐은 내 수납장에도 있다. 나는 작년, 온라인 레코드 숍에 신보로 소개된 것을 보고 맛보기 트랙만 확인한 후 구매했었다.

그럼 그때 SL 레이블을 알게 된 건가?

레이블을 알게 된 건 아니고 그냥 우연히 구매했고 인터뷰를 준비하며 SL을 알게 됐다. 앨범 트랙 “Cosmic Love”, “Interstellar Interruption” 등을 감상하고 제목 그대로 우주를 부유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이를 묶는 12인치의 제목 [La Teoria Delle Stringhe]가 ‘끈 이론’을 칭하는 게 흥미로웠다. 그래서 유추하건대 파울로 모스카는 우리가 모르는 다차원의 우주를 바라보며 양자 물리학 또한 공부하는 똑똑한 박사님일 것이다. 2020년 두 번째 앨범까지 미뤄보아 확실히 양자역학 공부를 겸하고 계신 게 확실하다.

Paolo Mosca – Star Wars

Chae 인스타그램 계정
Slow Life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에디터 │ 황선웅
포토그래퍼 │김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