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y Ayers를 흥미롭게 해석한 Oh no의 새로운 인스트루멘탈 앨범 [Good Vibes / Bad Vibes]

전설적인 프로듀서 매드립(Madlib)의 동생이자, 베테랑 프로듀서 알케미스트(Alchemist)와 2010년대 초중반 듀오 갱그립(Gangrene)으로 활동했던 래퍼 겸 프로듀서 오노(Oh no)가 펑크, 소울 재즈의 대가 로이 아이어스(Roy Ayers)의 트랙들을 흥미롭게 해석한 인스트루멘탈 앨범 [Good Vibes / Bad Vibes]을 지난 5일 발매했다.

형인 매드립의 명성에 가려졌지만, 오노 역시 LA를 기반으로 커리어를 탄탄하게 쌓아 올린 실력자다. 그는 모스 뎁(Mos Def), 데라소울(De La Soul), 대니 브라운(Danny Brown), 탈립 콸리(Talib Kweli), 프로디지(Prodigy)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오랜 기간 작업을 이어 나갔다.

지난 2월 선발매 된 앨범의 전반부 [Good Vibes]를 포함하여, 5일에 공개된 앨범은 후반부에 해당하는 [Bad Vibes]가 포함된 2 CD 형태로 공개됐다. 각 9곡씩 총 18곡으로 채워진 이번 앨범은 전부 로이 아이어스의 아카이브로부터 가져온 샘플들로 이루어졌다. 특히 커리어 초반 재즈에 치중했던 로이 아이어스의 터치들을 오노만의 흥미로운 방식으로 해체했다.

전반부 [Good Vibes]가 로이 아이어스가 지닌 다채로운 색깔을 완벽하게 구현한 밝은 분위기의 쾌청한 트랙들이라면, 후반부 [Bad Vibes]는 왜곡된 샘플들을 차용하여 수렁에 빠지듯 어둡고 탁한 기분을 들게 만드는 트랙들이 주를 이룬다. 오노의 로이 아이어스를 향한 흥미로운 트리뷰트 작업이 궁금하다면, 지금 밴드캠프를 비롯한 다양한 플랫폼에서 그의 신보를 만나볼 수 있다.

Oh No 공식 밴드캠프 계정


이미지 출처 | Nature Sou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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